2014. 5. 28. 16:25

5월 28일자 시사인의 기사.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57



전적으로 공감한다.


세월호 사태를 보며 마치 몰랐다는 듯이, 우리 사회가 이 지경이었다는 것을 몰랐다는 듯이 반응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나는 무서웠다.


정말 몰랐단 말인가? 이 사회가 이 지경에 처해있었다는걸 정말 몰랐다고?


웃기는 소리다. 개소리다.


교회에 보면 이런 현수막이 많이 걸려있더라. "미안하다 아이들아. 우리를 용서해다오. 블라블라."


정말 미안하긴 한건가? 그럼 처절하게 미안해하고 반성을 해야지, 용서를 왜 비나? 


뼈에 새겨지도록 반성하고 고쳐나갈 각오를 하는게 기성세대의 몫이지 용서를 하고 말고는 그 뒤의 일이다.


언제나 내가 이런 소리를 하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왜 그리 부정적으로 보냐고. 그래서 뭐가 나아지냐고.


왜 부정적으로 보냐고? 천만에, 부정적인 시각이라는 그 시선 자체가 잘못 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현실에 대한 명확한 인지가 있지 않고서는 고쳐나갈 수 없다.


이 사회가 어떤 지경인지, 우리가 얼마나 비겁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이 사회가 얼마나 타인에게 무신경하고 무책임한 사회인지, 이 사회 구성원 하나하나가 얼마나 이기적인지


이 사회 성원 하나하나가 스스로 처절하게 깨닫기 전에는 절대 못고친다. 안고쳐진다.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5. 19. 14:33




간만에 정말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다만 흥행을 하기에는 너무(지나치게)잘 만들었다. 

차라리 이퀼리브리엄 처럼 액션신이라도 좀 많은 모르겠는데, 심지어 그 영화도 대중적인 흥행은 못했지만


제작정보를 자세히 보기 전에는 조나단 놀란의 각본인 줄 알았다. 그정도로 A.I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으면 만들기 힘든 작품이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A.I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요즘 연구의 흐름을 알지 못한다면 이 영화의 주된 갈등구조에 집중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인공지능 연구에 관한 세가지 견해가 있다.


1. 이원론적 사고 : 인간의 정신, 영혼등은 다른 무엇으로 환원 불가능한 고유의 것이다.


2. 속성이원론적 사고 : 인간의 감각, 감정등은 전기적 화학적 신호로 표현 가능하나, 그것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다.


3. 일원론적 사고 : 인간의 모든 행동은 전기, 화학적 신호로 치환 가능하고 이것을 완벽히 해석해 낼 수 있다면 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Strong A.I에 대한 믿음을 지닌 학자들은 대부분 일원론적 접근법을 선호하고(당연하겠지만), 일부 속성이원론 학자들의 경우 강한 종교적인 배경을 지닌 경우가 많다. 이 영화의 맥스 역시 영화 끝부분에 보면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있다.(앞부분에서는 신경을 못써서 하고 있었는지 확실치가 않고... )


Strong A.I가 실현 가능하다면 과연 구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윤리적, 철학적 논쟁은 또 다른 문제이다. 이 영화에서의 윌과 조세프 처럼.


과거 인공지능을 다룬 영화의 경우 기술 자체에 대한 철학적 담론은 크지 않았다. 심지어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런너에서 조차도


하지만 요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분위기가 좀 다르다.


프로메테우스에서 데이빗이 피터에게 초기 유기물을 먹도록 만드는 장면이나

Person of Interest에서 데시마의 대리인이 핀처와 나누는 대화

그리고 이 영화에서 윌이 영화 막바지에 하는 말들...


이런 장면을 보면 Strong A.I가 구현 가능하다면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다면 그걸 어떻게 봐야하고 받아들여야 하나, 통제의 대상으로 볼 것인가 하나의 자유 의지(인간과 같은)의 대상으로 볼 것인가... 이런 고민들이 드러난다.


대충 짐작해 보자면, 일반 대중들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실험실 안에서는 A.I에 대한 어떤 진보가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아... 이 영화를 보며 가장 놀랐던 점 중 하나는, 영화를 통틀어 Strong A.I 라는 표현이 딱 한번 등장한다는 점이다. 조셉이 윌에게 이 곳을 제외한 모든 연구실이 파괴되어 Strong A.I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곳이 여기 뿐이라는 말을 할 때.(아 물론 더 나왔지만 내가 놓쳤을 가능성도 있긴 하다 ㅋㅋ)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5. 8. 14:38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감독의 권한은 절대적이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축구 감독이 왜 Coach 가  아니라 Manager가 되어야 하는지, 그 차이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건 클럽감독은 물론이고, 국가대표팀처럼 이벤트성 팀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야 된다고 생각함은 물론이고...


오늘 홍명보호의 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되었는데....


아... 내가 아무리 저런 생각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이건 아니다... 아니라도 너무 아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명주를 안 뽑을 수가 있지?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뭐? 공격형 미드필더가 제 자리인 선수한테 수비형 미드필더로의 역할 수행 능력이 떨어져서 뽑을 수 없었다고?


먼 개소리냐?


그래, 홍명보 니가 좋아하는 그토록 없으면 죽을것 처럼 생각하는 박주영을 뽑고 싶었으면, 시즌 중반기 이후부터 폼이 떨어질 만큼 떨어진 김보경 지동원은 왜 뽑았는데? 넌 이름값으로 안 뽑는다며?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우선이라며? 폼이 좋은 선수를 뽑겠다며?


니가 말한 기준 그 어느곳에도 박주영은 포함 안된다.  하긴 박주영이 뽑혔는데, 그에 비하면 김보경 지동원은 날아다닌거지


선수시절의 모습때문에 잠깐 내 눈에 착시효과가 있었던거 같다.


너도 어쩔 수 없는 빌어먹을 개독-고대 축협 라인이었구나.


너에 대한 희망 접는다.


그리고 내가 그리 욕했던 허정무감독 하의 대표팀에게도 절대 하지 않았던


월드컵 전패 광속탈락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어차피 선수 멤버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대표팀 스탭의 정보능력으로는 당연해 보이는 결과로 보인다만...


씨발 그리고 박주호

이 생각만 하면 욕을 안 할 수가 없다.


아니 잉글랜드 2부리가 임대생 신분으로 시즌 몇경기 나오지도 않은 선수는 일찍 불러들여 국가대표 전담 트레이너 까지 붙여주며 보살피면서


분데스리가 주전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하는 선수는 몸 상태가 확실치 않아 선발할 수 없었다고?


개소리도 정도껏 해라.


차라리 합리화 시키지 말고 니 말 잘들을 것 같은 선수들 위주로 뽑았다 그래.


빽도 든든해서 경기 죽쒀도 너한테 타격 크지 않게 막아줄 것 같은 선수들 뽑았다고.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5. 8. 10:57

우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미국도 중간선거가 다가오나 보다.


오늘자 타임지의 기사.


http://time.com/90382/politicians-words-stop-saying/




1. The kitchen table

2. The softball self-interview

3. The American people want

4. This election is a choice

5. The first person plural



우리 식대로 생각을 해보자면


1. 장바구니물가, 서민경제 말하지 마라. 니들이 말하는 장바구니와 우리 손에 들린 장바구니는 아무래도 다른거 같다.


2. 우리가 듣고 싶은건 니들의 변명이 아냐. 알겠니 기레기들아?


3. 아무래도 우리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정의와 니들이 생각하는 정의는 다른거 같다.


4. 그래... 니들을 우리 손으로 뽑은건 맞아. 근데 그게 너희를 정말 원해서 선택한건 아냐. 투표용지에 니들 이름만 있어서 그런거지.


5. '우리'라는 말 함부로 쓰지 마라. 난 비록 너를 찍긴 했지만, 언제든 니 등에 칼을 꽂을 준비도 되어 있단걸 알아줬음 좋겠다 ㅋㅋㅋ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5. 2. 10:25

링크는 허밍턴포스트코리아의 기사입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4/04/23/story_n_5202731.html



언론학을 공부한 적이 없으니 무엇이 옳은 방법인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다만 상식선에서 생각해볼 것들은 있다.


1. 렌즈는 팩트를 담아야 하고 가치중립적이어야 한다.

2. 멘트는 팩트에 더해 발언자의 가치를 담을 수 있으나, 두가지가 혼동되어서는 안된다.

3. 뉴스의 한 꼭지에서는 한가지에만 촛점을 맞춰야 한다.

4. 입체적인 보도는 다양한 촛점을 다룬 여러 꼭지가 합쳐져 이루어 져야 한다.


개인적으로 보도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지표다.


내가 우리나라의 TV 뉴스프로그램을 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손석희씩의 JTBC뉴스에 우호적인 평가를 하는 분들이 급속히 늘고있기는 하다.  그분이  그 자리에 있으며 일으킨 긍정적인 면들을 평가절하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분이 계신 곳이 JTBC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난 절대 우호적인 평가를 내일 수가 없다.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3. 19. 10:11

https://www.youtube.com/watch?v=Ka9ybs5L-bY



이노래를 수십번은 들었을텐데... 왜 어제서야 가사가 귀에 꽂힌걸까?


And I can't change

Even if I tried

Even if I wanted to


영상은 2014그래미 공연 영상


개인적으로는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면...

=============================================


[Verse 1: Macklemore]

When I was in the 3rd grade

I thought that I was gay

Cause I could draw, my uncle was

And I kept my room straight

I told my mom, tears rushing down my face

She's like, Ben you've loved girls since before pre-K

Tripping yeah

I guess she had a point, didn't she

A bunch of stereotypes all in my head

I remember doing the math like

Yeah, I'm good at little league

A pre-conceived idea of what it all meant

For those that like the same sex had the characteristics

The right-wing conservatives think it's a decision

And you can be cured with some treatment and religion

Man-made, rewiring of a pre-disposition

Playing God

Ahh nah, here we go

America the brave

Still fears what we don't know

And God loves all his children it's somehow forgotten

But we paraphrase a book written

3,500 years ago

I don't know


[Hook: Mary Lambert]

And I can't change

Even if I tried

Even if I wanted to

And I can't change

Even if I tried

Even if I wanted to

My love, my love, my love

She keeps me warm [x4]


[Verse 2: Macklemore]

If I was gay

I would think hip-hop hates me

Have you read the YouTube comments lately

"Man that's gay"

Gets dropped on the daily

We've become so numb to what we're saying

Our culture founded from oppression

Yet we don't have acceptance for 'em

Call each other faggots

Behind the keys of a message board

A word rooted in hate

Yet our genre still ignores it

Gay is synonymous with the lesser

It's the same hate that's caused wars from religion

Gender to skin color

Complexion of your pigment

The same fight that led people to walk-outs and sit-ins

Human rights for everybody

There is no difference

Live on! And be yourself!

When I was in church

They taught me something else

If you preach hate at the service

Those words aren't anointed

And that Holy Water

That you soak in

Is then poisoned

When everyone else

Is more comfortable

Remaining voiceless

Rather than fighting for humans

That have had their rights stolen

I might not be the same

But that's not important

No freedom til we're equal

Damn right I support it


[Trombone]

I don't know


[Hook: Mary Lambert]

And I can't change

Even if I tried

Even if I wanted to

And I can't change

Even if I tried

Even if I wanted to

My love, my love, my love

She keeps me warm [x4]


[Verse 3: Macklemore]

We press play

Don't press pause

Progress, march on!

With a veil over our eyes

We turn our back on the cause

'Till the day

That my uncles can be united by law

Kids are walkin' around the hallway

Plagued by pain in their heart

A world so hateful

Some would rather die

Than be who they are

And a certificate on paper

Isn't gonna solve it all

But it's a damn good place to start

No law's gonna change us

We have to change us

Whatever god you believe in

We come from the same one

Strip away the fear

Underneath it's all the same love

About time that we raised up


[Hook: Mary Lambert]

And I can't change

Even if I tried

Even if I wanted to

And I can't change

Even if I tried

Even if I wanted to

My love, my love, my love

She keeps me warm [x4]


[Outro: Mary Lambert]

Love is patient, love is kind

Love is patient (not crying on Sundays)

Love is kind (not crying on Sundays)

Love is patient (not crying on Sundays)

Love is kind (not crying on Sundays)

Love is patient (not crying on Sundays)

Love is kind (not crying on Sundays)

Love is patient (not crying on Sundays)

Love is kind (not crying on Sundays)

Love is patient (not crying on Sundays)

Love is kind (not crying on Sundays)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3. 10. 10:11

3월 6일자 시사인의 기사입니다.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536




남들한테는 얘기하지 않고 혼자 지키는 몇가지 규칙(?)이 있는데


그중 한가지가 '진짜사나이'를 보지 않는 것이다.


난 이 프로그램이 없어져야 할 1순위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주는 예능적인 재미가 문제가 아니라 그 소재가 '군대'이기 때문이다.


군대를 사병으로 다녀온 사람들은 대부분 공감하겠지만, 군생활이 어려운건 임무나 훈련때문이 아니라 내무생활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군생활의 고된 점을 훈련과 임무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한다.

이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고정 관념인 군 내무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개인적인 문제로 보는 시각을 고착화 시킨다는 점이다.


군 일반 사병들은 나이가 20~22세 정도가 대부분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성인'대우를 해주는 나이지만 실제로 이들은 인간관계를 원할히 할만한 어떤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채 군대라는 공간에 갇힌다.

주관이 뚜렷이 성립되기 힘든 교육제도하에서 교육을 받아왔기에 주변 환경에 비판없이 동화되기도 매우 쉬운 상태이다.

'피해자'는 잠재적인'가해자'가 되고, 이정도도 못버티면 못버티는 사람이 잘못이라는 생각을 별 고민없이 한다.


우리나라의 여러 부조리한 조직중 군대를 제일 첫 순위로 꼽는 개인적인 이유가 이것이다.


'목숨'을 걸고 '국가'를 지키는 일은 분명 존중받아야 할 만큼 숭고한 일이다.


하지만 '직업'으로 '군인'으로 복무하는 것에는 분명한 '직업윤리'도 그만큼 필요하다.


전자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후자가 얼마만큼 강조되고 있는지 이 사회는 언제쯤 심각하게 생각해 보게 될까....;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2. 18. 00:36

이석기의원 징역 12년이라

거참 헛웃음만 나온다


몇번 얘기했지만 난 이사람을 지지하지 않는다. 주장에는 더더욱 동조하지 않는다


그런데 법원 판결은 웃기지도 않는다


자 정말 법원이 검찰의 주장을 사실이라 판단했다면 12년이라는 형량이 가당키나 한가?

내란이다. 무려 내란!!

이 나라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전복시키려 했단다. 그런데 징역 12년이다.

이게 무슨 코미디 같은 상황인가


살인미수도 계획적인 살인 미수면 징역 10년이다

그런데 대통령의 면책특권으로도 보호받지 못하는 내란죄가 유죄라면서 형량은 12년 이란다

이 판결을 상식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적당히 나쁜 내란과 아주 나쁜 내란 뭐 이렇게 나눌 수 있단 건가?


아놔 진짜 코미디도 아니고


조심해야 겠다


'이놈의 나라 갈아 엎든가 해야지'


이 말도 아주 경미한 내란선동죄라며 잡아갈지 누가 아나?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1. 17. 17:37

정부에서는 의료산업 선진화 관련 법안이다 뭐다 말을 하지만, 결국 의료법인의 영리화로 가는 첫 단추가 될 것이다.


지난 1월 9일자 시사인의 기사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069





독일과 뉴질랜드의 경우 병상비율에 비해 공공의료비 비중이 높은건 혼합형이라고는 하나 워낙 기초 사회보장 제도가 잘 정비되어 있는 탓이다.


기사에도 나오지만 우리나라의 공공의료 인프라는 바닥수준이다. 그나마 의료를 공공의 영역에 묶어둘 수 있는 이유가 건강보험구조 때문이다.


문제는 자본의 논리를 이 약하디약한 구조물 하나로 버틸 수 있는 가 하는 점이다.


평소 관심 분야가 아니라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정부에서 추진하는 법안은 '금지법'에 가까워 보인다. '허가법'이 아니다. 즉 정부에서 정해놓은 가이드라인만 벗어나지 않는다면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돈을 발고, 그 돈을 자의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아무런 제한조치도 없다는 거다.


정부에서 정해놓은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제한조치가 없다고 하는 이유는 하나다. 관료사회의 경직성은 자본사회의 유연함을 결코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사후 약방문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공공의료의 인프라가 열악한 우리나라의 실정에서 이는 되돌릴 수 없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정부예산의 지출 구조가 완전 다르기 때문에 북유럽형의 의료서비스 제도는 바라지도 않는다.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이해와 국민적 합의가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독일형의 구조도 언감생심이다.


하지만... 정부의 말을 믿어보자면... 정말 그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의료를 공공의 영역에서 벗어나게 두지 않을 것이라는 그들의 말을 선의로 받아들인다면...

최소한 현재 열악하기 그지없는 공공의료 인프라에 대한 장기 로드맵이라도 제시해 줘야 하지 않을까?


정부가 정말 자본에게 의료서비스마저 개방해서 돈벌이를 시켜줄 생각이 아니라면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1. 15. 10:48

뉴욕타임즈 인터내셔널판 오피니언기사입니다.


http://www.nytimes.com/2014/01/14/opinion/politicians-and-textbooks.html?_r=0


저처럼 영어울렁증이 있는 분들을 위해 짧은 영어실력이지만 주요 단락 발번역 해볼께요.



Both Prime Minister Shinzo Abe of Japan and President Park Geun-hye of South Korea are pushing to have high school history textbooks in their countries rewritten to reflect their political views.

일본의 아베총리와 한국의 박근혜대통령은 고등학교 역사교과가 그들의 정치적인 견해가 반영되어 다시 쓰여지도록 밀고있다.


이게 첫 단락입니다.


이후 아베와 박근혜의 역사관의 유사점을 짚어줍니다.


아베의 경우 애국심 고취만을 목적으로 2차세계대전에서 있었던 주요 관심사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려고 한다고 합니다. 난징대학살과 군위안부 문제를 젖혀두고 산업화에 촛점을 둔다는 식으로 말이죠.


박근혜에 대해서는 좀 더 직접적으로 묘사합니다.


기존의 식민역사와 독재정권 묘사에 대해 우려하며, 새로운 식민 사관을 정립하려 한다. 그러면서 역사학자와 노동조합 교사가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하며


전문가와 엘리트 공무원 가문의 대다수가 일본의 식민지배자들과 협력경력이 있다고 직접적으로 거론합니다.


그리고 아베와 박근혜 모두 민감한 가족력이 있다고 소개하며 마무리 단락을 맺습니다.

Mr. Abe and Ms. Park both have personal family histories that make them sensitive to the war and collaboration.


그리고 이렇게 맺음말을 합니다.

In both countries, these dangerous efforts to revise textbooks threaten to thwart the lessons of history.


한마디로 이렇게 역사교육을 하면 뭐하러 하냐는 거죠 ㅋㅋ



아.. 뭐... 제가 개인적으로 항상 하는 얘기지만

일본 욕할것 없습니다. 뭐, 똑같은 놈들 뽑아놓은게 우리 국민인데요 뭘;;


그리고 외교부에서 이 기사에 대해 머라머라 얘기했다고 하는데

우스울 뿐입니다. 그 얘기 믿어줄 사람은 이 나라 국민들 밖에 없는데 ㅋㅋ

아... 제가 이 나라 국민의 한사람이라는게 참 슬프지만요 ;;

Posted by 시간도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