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30. 09:44

재보선에서 야당이 이긴다고 예상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정당정치의 꽃이라는 선거는 정치공학적으로 움직인다. 전략이 중요하고 시스템이 중요하단 거다.

 

여론의 흐름이나 이슈는 그 다음문제다.

 

미국의 경우도 정책의제나 성향면에서는 민주당이 높은 지지를 얻지만 정작 선거에서는 잘해야 비기거나 신승 대부분 진다....

 

공화당의 매커니즘이 좋단 거다.

 

인정할건 인정해야한다.

 

개누리당이 선거는 잘한다.

 

언론장악 공안정치를 이유로 들 수는 있겠지만

 

결국 그들이 프레임짜기를 잘한다는거고 노련한 정치꾼들이란 거다.

 

야당에게는 한가지만 바라고 싶다.

 

선거에서는 질 수 있다.

 

그런데 정치에서는 지지마라.

 

제발 부탁이다.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11. 20. 14:40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54697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안타까운건...


내막을 아는 사람들은 그냥 한 숨만 쉴 뿐이고...


모르고 있던 사람들은 알려고 하지도 않을 뿐이고...


내가 군생활 하던 김대중정권 시절에도 을지훈련같은 대규모 훈련때 문서고 들어가 보면


워게임을 하는 담당 장교의 절반은 한국인이었다. 계급은 소령, 중령들이 대부분이었고


얘기 들어보면 김영삼정권때 부터 체계적으로 길러진 인물들이라고 하더라.


김영삼... 바보인거 맞고 삽질도 많이 한거 맞는데


하나회 해체시키고 군 체질개선을 시작한 것 한가지는 나도 분명 인정한다.


암튼... 근 15년 동안 체계적으로 길러진 작전장교들이


결국 이명박이 때 다 날라갔단 얘기다.


조영길 - 윤관웅 으로 이어지던 라인도 마찬가지고


국정원 실무 차관들 다 날리고


국방부의 핵심 인력들 다 날리고


이러니 안보 정책이 제대로 되면 신기한 일인거지;;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9. 17. 12:16

http://sports.news.nate.com/view/20140916n05663?mid=s1001&isq=5887


9월16일자 축구칼럼니스트 김현회씨의 칼럼이다.


우리나라의 조세 구조가 지랄맞다는 건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국고가 비었기 때문에 세금을 더 걷을 필요가 있다'는 말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될 아주 위험한 말이다.


국가의 예산은 '세입'에 맞게 '세출'이 짜여아 하는 것이지, '세출'에 맞게 '세입'을 계획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차이는 매우 중요하다.


국가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국정운영의 철학은 '세출'구조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라에 돈이 없는데 어찌할 것인가?'


맞다. 없으면 채워넣어야 한다. 문제는 그 방법이다.


1. 세입 구조의 개선

2. 세율 변경(직접세 or 간접세)

3. 준조세 성격의 수입 관리


가장 필요하지만 가장 저항이 큰 방법은 첫 번째 방법이다. 이 방법을 쓰지 않았다고 해서 정부를 비난할 마음은 없다.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할 테니, 우리나라의 정치 제도 상 쉽게 손 댈 수 없다는건 인정한다.


두번째 방법에서 직접세율을 손댔다면 칭찬해 줬을 것이다. 물론 0.1%의 가능성도 없는 일이겠지만. 그러나 만약 간접세율을 올린다고 했어도 욕은 했겠지만 이해할 만한 방법이라 생각했을 거다.(원세훈이 재판 결과처럼 말이다;)


만약 부가가치세율을 올린다고 정부가 마음을 먹었다고 생각해 보자. 당연히 엄청난 여론의 포화를 맞았을 거다. 하지만 정부가 스스로 그들이 계획한 세출 구조가 건강하고 당당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정도 저항은 이겨내고 설득할 만한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세번째 방법을 택했다는건 그들 스스로 그정도의 자신감도 없었다는 거다.


여론의 저항은 있겠지만 첫번째와 두번째 방법에는 비할 바가 아니다. 왜? 국민 스스로가 이해 당사자라 생각하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담배 문제는 흡연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이 칼럼에 나오는 토토의 수익금 문제는 해당 사업의 종사자들 문제라고 생각할 테니까.


조삼모사의 원숭이들이다. 빌어먹을;;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7. 31. 10:00

정치인 안철수의 몰락을 보면 참 마음이 짠하다.


이 나라 국민들은 선하지 않고 정의롭지도 않다. 한마디로 못됐다.


하지만 선하고 정의롭게 '보이고' 싶어하는 욕망은 그 어느  나라 국민들 보다도 크다. 미국인들 보다도 큰거같다.


개인적으로야 이 의식을 먼저 뜯어 고쳐야 된다고 말하곤 하지만


'공당'의 '정치인'으로 성공을 하려면 이걸 이용할 줄도 알아야 되는데


그게 싫다면 내가 존경하는 심상정의원이나 노회찬씨처럼 정치해야 하는거고


암튼 정치인으로의 첫발은 실망과 짜증만 남긴건 사실이고


다음 행보가 궁금하네


문국현씨처럼 퇴장하지는 않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아... 퇴장당하지는 않기를...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7. 29. 10:59

http://media.daum.net/series/112360/newsview?seriesId=112360&newsId=2014072402390727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뭐 황당하다 못해 어이가 없네


아니 친일파 후손들이 대통령도 하고 여당대표까지 하는 이 나라에서


뭐? 뭐가 어째?


뭔 개소리 들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이걸 어찌 받아들여야 되나 그래


저번 공연 표 못구해서 못본게 더 안타까워지네


망할 젠장 


별의별게 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6. 19. 10:28

기사는 오마이뉴스 6월 18일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04662


자, 노무현정부 6명의 탈락 사유를 보자.


위장전입, 논문표절(중복등재), 코드인사


이 세 가지다.


이게 옳다는게 아니다. 맞다. 고위 공직자라면 자질에 더해 의심할 만한 사유가 있어선 안된다.


노무현정부 지지자로서 안타까움은 있었지만 저런 사례에 대한 절대원칙이 세워진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다 무너졌다.


노무현정부 내각의 기준을 이명박, 박근혜에게 들이밀면


다 낙마다. 아무도 통과 못한다.


위장전입, 논문표절, 코드인사 정도는 적당한 유감표명만 하면 통과되는 사유가 됐다.


사람이 없는거지... 새누리당 인재 풀에는 사람이 없는 거다. 그걸 뻔히 아니 야당도 통과 시키는 거고...


그런 당의 절대 지지층이 30%에 이르는게 이 땅의 현실이다.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5. 28. 16:25

5월 28일자 시사인의 기사.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57



전적으로 공감한다.


세월호 사태를 보며 마치 몰랐다는 듯이, 우리 사회가 이 지경이었다는 것을 몰랐다는 듯이 반응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나는 무서웠다.


정말 몰랐단 말인가? 이 사회가 이 지경에 처해있었다는걸 정말 몰랐다고?


웃기는 소리다. 개소리다.


교회에 보면 이런 현수막이 많이 걸려있더라. "미안하다 아이들아. 우리를 용서해다오. 블라블라."


정말 미안하긴 한건가? 그럼 처절하게 미안해하고 반성을 해야지, 용서를 왜 비나? 


뼈에 새겨지도록 반성하고 고쳐나갈 각오를 하는게 기성세대의 몫이지 용서를 하고 말고는 그 뒤의 일이다.


언제나 내가 이런 소리를 하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왜 그리 부정적으로 보냐고. 그래서 뭐가 나아지냐고.


왜 부정적으로 보냐고? 천만에, 부정적인 시각이라는 그 시선 자체가 잘못 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현실에 대한 명확한 인지가 있지 않고서는 고쳐나갈 수 없다.


이 사회가 어떤 지경인지, 우리가 얼마나 비겁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이 사회가 얼마나 타인에게 무신경하고 무책임한 사회인지, 이 사회 구성원 하나하나가 얼마나 이기적인지


이 사회 성원 하나하나가 스스로 처절하게 깨닫기 전에는 절대 못고친다. 안고쳐진다.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5. 8. 10:57

우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미국도 중간선거가 다가오나 보다.


오늘자 타임지의 기사.


http://time.com/90382/politicians-words-stop-saying/




1. The kitchen table

2. The softball self-interview

3. The American people want

4. This election is a choice

5. The first person plural



우리 식대로 생각을 해보자면


1. 장바구니물가, 서민경제 말하지 마라. 니들이 말하는 장바구니와 우리 손에 들린 장바구니는 아무래도 다른거 같다.


2. 우리가 듣고 싶은건 니들의 변명이 아냐. 알겠니 기레기들아?


3. 아무래도 우리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정의와 니들이 생각하는 정의는 다른거 같다.


4. 그래... 니들을 우리 손으로 뽑은건 맞아. 근데 그게 너희를 정말 원해서 선택한건 아냐. 투표용지에 니들 이름만 있어서 그런거지.


5. '우리'라는 말 함부로 쓰지 마라. 난 비록 너를 찍긴 했지만, 언제든 니 등에 칼을 꽂을 준비도 되어 있단걸 알아줬음 좋겠다 ㅋㅋㅋ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3. 10. 10:11

3월 6일자 시사인의 기사입니다.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536




남들한테는 얘기하지 않고 혼자 지키는 몇가지 규칙(?)이 있는데


그중 한가지가 '진짜사나이'를 보지 않는 것이다.


난 이 프로그램이 없어져야 할 1순위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주는 예능적인 재미가 문제가 아니라 그 소재가 '군대'이기 때문이다.


군대를 사병으로 다녀온 사람들은 대부분 공감하겠지만, 군생활이 어려운건 임무나 훈련때문이 아니라 내무생활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군생활의 고된 점을 훈련과 임무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한다.

이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고정 관념인 군 내무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개인적인 문제로 보는 시각을 고착화 시킨다는 점이다.


군 일반 사병들은 나이가 20~22세 정도가 대부분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성인'대우를 해주는 나이지만 실제로 이들은 인간관계를 원할히 할만한 어떤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채 군대라는 공간에 갇힌다.

주관이 뚜렷이 성립되기 힘든 교육제도하에서 교육을 받아왔기에 주변 환경에 비판없이 동화되기도 매우 쉬운 상태이다.

'피해자'는 잠재적인'가해자'가 되고, 이정도도 못버티면 못버티는 사람이 잘못이라는 생각을 별 고민없이 한다.


우리나라의 여러 부조리한 조직중 군대를 제일 첫 순위로 꼽는 개인적인 이유가 이것이다.


'목숨'을 걸고 '국가'를 지키는 일은 분명 존중받아야 할 만큼 숭고한 일이다.


하지만 '직업'으로 '군인'으로 복무하는 것에는 분명한 '직업윤리'도 그만큼 필요하다.


전자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후자가 얼마만큼 강조되고 있는지 이 사회는 언제쯤 심각하게 생각해 보게 될까....;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2. 18. 00:36

이석기의원 징역 12년이라

거참 헛웃음만 나온다


몇번 얘기했지만 난 이사람을 지지하지 않는다. 주장에는 더더욱 동조하지 않는다


그런데 법원 판결은 웃기지도 않는다


자 정말 법원이 검찰의 주장을 사실이라 판단했다면 12년이라는 형량이 가당키나 한가?

내란이다. 무려 내란!!

이 나라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전복시키려 했단다. 그런데 징역 12년이다.

이게 무슨 코미디 같은 상황인가


살인미수도 계획적인 살인 미수면 징역 10년이다

그런데 대통령의 면책특권으로도 보호받지 못하는 내란죄가 유죄라면서 형량은 12년 이란다

이 판결을 상식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적당히 나쁜 내란과 아주 나쁜 내란 뭐 이렇게 나눌 수 있단 건가?


아놔 진짜 코미디도 아니고


조심해야 겠다


'이놈의 나라 갈아 엎든가 해야지'


이 말도 아주 경미한 내란선동죄라며 잡아갈지 누가 아나?

Posted by 시간도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