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28. 10:52

http://www.youtube.com/watch?v=kGVo6euC_4c


편견이라는건 진짜 무섭다..


요즘 가장 핫한 아이콘인 헨리... 난 사실 얘 별로 관심 없었다.


일단 SM소속에 슈퍼주니어 멤버에 진짜사나이에 출연하고...


내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단 하나도 없었으니...


아... 한가지는 있군... 잘생겼다 ㅋㅋ


암튼...


랄라스윗이 출연한다기에 간만에 챙겨본 스케치북인데...


유희열과의 토크에서 이런 얘기를 한다.


"사람들이 내 노래를 들으면 너무 팝같다고 한다. 노래에 뽕끼를 넣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


"나는 듣기 편한 노래를 하고 싶다. 그런데 요즘 트렌드는 보여주는 음악이다. 갈피를 잡기가 힘들다."

유희열이 답한다.

"그 고민은 자기 세대 작곡가들이 심하게 한다. 우리세대 작곡가들은 길을 잃었다. 보여주는 음악을 배워본 적도 없고 방법도 모른다. 하지만 세대가 바뀌었다. 요즘 음악감상의 가장 큰 방법은 동영상 사이트를 찾는거다. 영상이 없는 음악은 1분도 참지를 못한다(감상하는 사람이)"


보여주기 식 음악에 편견을 갖고있지는 않다고 생각해왔다.

나도 소녀시대, A-Pink, 걸스데이 이런 그룹 좋아하니까;;


그런데, 그런 음악을 만드는 아이돌 작곡가들에 대해서는 사실 폄하하는 마음이 없진 않았다.


뭐, 그렇다고, 이 한편을 봤다고 그런 마음이 싹 없어졌다는 건 아니다.

또, 그런 작곡법이 잘못된거라는 생각이 변한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런 음악을 작곡하는 모든 이들이 음악에 대한 고민이 없을거라는 생각은 고쳐먹어야 겠다;; ㅋ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4. 3. 19. 10:11

https://www.youtube.com/watch?v=Ka9ybs5L-bY



이노래를 수십번은 들었을텐데... 왜 어제서야 가사가 귀에 꽂힌걸까?


And I can't change

Even if I tried

Even if I wanted to


영상은 2014그래미 공연 영상


개인적으로는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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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1: Macklemore]

When I was in the 3rd grade

I thought that I was gay

Cause I could draw, my uncle was

And I kept my room straight

I told my mom, tears rushing down my face

She's like, Ben you've loved girls since before pre-K

Tripping yeah

I guess she had a point, didn't she

A bunch of stereotypes all in my head

I remember doing the math like

Yeah, I'm good at little league

A pre-conceived idea of what it all meant

For those that like the same sex had the characteristics

The right-wing conservatives think it's a decision

And you can be cured with some treatment and religion

Man-made, rewiring of a pre-disposition

Playing God

Ahh nah, here we go

America the brave

Still fears what we don't know

And God loves all his children it's somehow forgotten

But we paraphrase a book written

3,500 years ago

I don't know


[Hook: Mary Lambert]

And I can't change

Even if I tried

Even if I wanted to

And I can't change

Even if I tried

Even if I wanted to

My love, my love, my love

She keeps me warm [x4]


[Verse 2: Macklemore]

If I was gay

I would think hip-hop hates me

Have you read the YouTube comments lately

"Man that's gay"

Gets dropped on the daily

We've become so numb to what we're saying

Our culture founded from oppression

Yet we don't have acceptance for 'em

Call each other faggots

Behind the keys of a message board

A word rooted in hate

Yet our genre still ignores it

Gay is synonymous with the lesser

It's the same hate that's caused wars from religion

Gender to skin color

Complexion of your pigment

The same fight that led people to walk-outs and sit-ins

Human rights for everybody

There is no difference

Live on! And be yourself!

When I was in church

They taught me something else

If you preach hate at the service

Those words aren't anointed

And that Holy Water

That you soak in

Is then poisoned

When everyone else

Is more comfortable

Remaining voiceless

Rather than fighting for humans

That have had their rights stolen

I might not be the same

But that's not important

No freedom til we're equal

Damn right I support it


[Trombone]

I don't know


[Hook: Mary Lambert]

And I can't change

Even if I tried

Even if I wanted to

And I can't change

Even if I tried

Even if I wanted to

My love, my love, my love

She keeps me warm [x4]


[Verse 3: Macklemore]

We press play

Don't press pause

Progress, march on!

With a veil over our eyes

We turn our back on the cause

'Till the day

That my uncles can be united by law

Kids are walkin' around the hallway

Plagued by pain in their heart

A world so hateful

Some would rather die

Than be who they are

And a certificate on paper

Isn't gonna solve it all

But it's a damn good place to start

No law's gonna change us

We have to change us

Whatever god you believe in

We come from the same one

Strip away the fear

Underneath it's all the same love

About time that we raised up


[Hook: Mary Lambert]

And I can't change

Even if I tried

Even if I wanted to

And I can't change

Even if I tried

Even if I wanted to

My love, my love, my love

She keeps me warm [x4]


[Outro: Mary Lambert]

Love is patient, love is kind

Love is patient (not crying on Sundays)

Love is kind (not crying on Sundays)

Love is patient (not crying on Sundays)

Love is kind (not crying on Sundays)

Love is patient (not crying on Sundays)

Love is kind (not crying on Sundays)

Love is patient (not crying on Sundays)

Love is kind (not crying on Sundays)

Love is patient (not crying on Sundays)

Love is kind (not crying on Sundays)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12. 20. 11:46

100. N.EX.T The Return Of N.EX.T part.Ⅰ The Being(1994/대영에이브이) [신해철(v,key, g), 임창수(g), 이동규(b,v), 이수용(d)] 


에 이은 넥스트의 두 번째 앨범으로 이후 이들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문양(이집트 벽화에서 나온 듯한 눈, 혹은 새의 변형)과 장황한 앨범제목, 철학적 거대주제에 대한 도전, 화려한 기타 연주와 신서사이저의 웅장한 사운드 스케이프들을 한 눈에 펼쳐놓았고, 이는 제 3부 로 이어진다. 그들의 열성팬이 결집되기 시작했고, 그 막대한 쪽수와 열렬한 보위능력을 겸비한 동아리밖의 일반인에겐 어린 시절의 추억 속에서 죽음에 대한 인식을 건드려 본 작고 아름다운 발라드 <날아라 병아리>를 선사했다. 사후적으로 평가한다면, 이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단군 이래 최대의 번영을 누렸다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사운드가 아니었나 싶다. 뭔가 호화롭고 거창하면서도 왠지 속은 비어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을 던진다는 면에서, 마침 (다시 한 번 역사를 단순화시킨다면) 단군 이래 최대의 위기라는 IMF 체제하에서 넥스트 역시 구조조정 내지 슬림화의 과정을 거쳐 좌장 신해철이 펼치는 단촐한 솔로 활동으로 귀결되지 않았는가 말이다. (조성희)


링크곡은 다섯번째트랙 '날아라 병아리'

http://www.youtube.com/watch?v=-X41UVzR1qI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12. 19. 10:23

99. 윤도현 1집 (1994/LG미디어)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어이, 거기 박수 좀 쳐요'라고 말한 윤도현은 그 순간 '제 2의 강산에'인 양 여겨졌다. 흥겨운 록큰롤 넘버 <타잔>의 이미지 또한 강산에의 <예럴랄라>와 겹치며, 이를 부추킬 만했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밴드의 수장이 된 지금의 윤도현은 강산에와는 다른 방향으로 변모했다. 요즘 이야 긴 머리를 휘날리며 캐주얼웨어의 패션 모델과 뮤지컬 주인공으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갓 제대한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 시절 윤도현의 음악은 외모 만큼이나 소박하고 솔직했다(앨범 부클릿에 실린 윤도현의 말은 정말 그다운 표현이다). 윤도현을 튀어 보이게 만든 <타잔>과 라이브시 혼자 피아노를 치며 부르곤 하던 <가을 우체국 앞에서>가 공존하는 것은 이후 2집의 <이 땅에 살기 위하여>와 <다시 한 번>이 함께 실리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 외 <임진강>, <큰 별은 없어> 등의 곡이 실린 이 앨범에서 세션으로 참가한 토미 기타, 손진태, 조동익, 강호정, 함춘호 등은 한 몫 톡톡이 했다(이후 강호정, 엄태환은 윤도현 밴드에 참여한다). 이 앨범은 가능성으로 남았지만 윤도현밴드로 내놓은 2집은 '성장'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은 앨범이었다. (김민규) 


링크곡은 네번째트랙 '너를 보내고 2'

http://www.youtube.com/watch?v=UBXxov77Fog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12. 17. 10:50

 98. 신촌블루스 3집 (1990/서라벌레코드) [엄인호(g, v), 김영배(g), 김명수(key), 안동열(key), 이창수(key), 이원재(b), 전종원(d), 이정식(sax), 정경화(v), 김미옥(v), 김현식(v), 이은미(v)] 


가요와 블루스의 접목이라는 대전제하에 여성가수들의 보컬이라는 소전제를 훌륭하게 배치한 신촌블루스 3집은 이정선이라는 한국적 블루스 기타의 모범이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엄인호의 신촌블루스'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엄인호의 기타는 그것이 독학에 의한 것이기에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고유의 색깔이 있다. 이러한 면 때문에 신촌블루스의 '가요 블루스'는 곧 엄인호의 기타와 동격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또한 엄인호의 기타는 객원으로 참여한 보켤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애드립에서 더욱 더 그 맛을 느끼게 하는데, 역시 3집에서도 1, 2집의 한영애, 김현식에 못지 않은 이은미, 정경화라는 걸출한 여성보컬과 함께 그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다소 록적 톤을 가진 이은미와 애절한 고음역을 지닌 정경화라는 블루스보컬의 신성들이 각기 자신의 색깔에 맞게 <그댄 바람에 안개로 날리고···>와 <비오는 어느 저녁>을 녹음한 이 음반은 이 두 곡만으로도 한국적인 블루스의 대표음반으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즉, 신촌블루스의 음악은 블루스가 가지는 대중친화력을 가장 뛰어나게 한국화한 대중음악계의 또 다른 시도라 할 수 있다. (황정) 


정서영이 떠난 여성보컬의 자리를 정경화, 이은미가 대신한 앨범입니다.


링크곡은 일곱번째 트랙 '그댄 바람에 안개로 날리고'

이은미씨의 목소리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WTJQ43nVQWY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12. 16. 14:32

97. 김현식 2집 (1984/서라벌레코드) 


전인권과 함께 80년대를 상징하는 보컬리스트로서 고 김현식을 빼놓을 수 없다. 그를 노래만 잘 불렀던 '팝 발라드' 가수로 폄하한다면 6,70년대 국내 록의 대부분을 '밤무대 사운드'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1980년 <봄·여름·가을·겨울>, <당신의 모습>이 실린 데뷔 앨범의 처참한 실패 이후 4년만에 와신상담 내놓은 이 앨범의 성공은 김현식을 공중파와 공연장 모두에서 환영받는 이로 변모시켰다. 이렇게 된 것에는 <사랑했어요>의 멜랑콜리가 지대한 공헌을 했고(이러한 '소녀취향'의 감상을 꼬집는 이들이 있지만 이 앨범의 상업적 성공이 없었더라면 김현식이 이후 앨범에서 자신의 원했던 음악을 표현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을까?)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히 독보적이었지만 (<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 수 없어요>를 김태화처럼 부를 이가 없듯이 <골목길>을 김현식의 느낌으로 부를 이가 없다) 김현식이 뮤지션으로 비중 있게 언급될 수 있는 이유는 최이철의 기타가 발군인 블루스 록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와 김현식의 샤우팅 보컬이 빛을 발하는 <어둠 그 별 빛>, <회상> 등의 곡에 있다. 김현식은 이 앨범 이후 백 밴드 봄·여름·가을·겨울과 함께 3집을 발표하며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규) 


링크곡은 첫번째트랙 '사랑했어요'

http://www.youtube.com/watch?v=nsqROJiKPEk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12. 13. 11:41

96. 김현식 4집 (1988/서라벌레코드) 


짧은 인생역정 동안의 간난고초와 탐닉의 흔적을 고스란히 새겨오며 시기적으로 급격한 변모를 보였던 김현식의 목소리(들) 가운데 남은 이들 뇌리에 가장 선명히 남아 있는 것이 아마 이 시절의 강렬한 허스키 보이스가 아닐까. 1987년 대마초 파동 이후 타의에 의한 공백기를 딛고 돌아온 그는 비록 미청년의 면모는 잃었으나 목소리의 거친 기운이 강렬함에 깊이와 매력을 더해주는 시기를 맞았고, 그 절정의 순간들이 신촌블루스 2집과 이 앨범에 담겨있다. 백 밴드라기보다 오히려 음악적 동반자였던 봄·여름·가을·겨울과 헤어진 후 만들어진 이 앨범에서는 송병준, 이정선, 장기호, 유재하 등의 곡과 자작곡 두 곡이 실렸고, 박청귀 등 세션 뮤지션들의 도움과 송홍섭 편곡을 거쳐 이병우의 프로듀싱이 앨범을 마무리했다. 김현식 특유의 발라드 <언제나 그대 내 곁에>, <사랑할 수 없어>도 새삼 감동적이며, 신촌블루스의 이정선이 제공한 <한밤중에>, <우리네 인생> 모두 훌륭하지만 특히 후자는 흥겹게 출렁이는 생의 낙관 혹은 달관으로서 유독 돋보인다. 유재하 버전과 대조되는 김현식의 <그대 내 품에>는 꺼칠한 남자 목소리의 힘과 아름다움을 여지없이 과시하고 있다. 김현식 이전에 김현식 없고 김현식 이후에 김현식 없다. (조성희) 


김현식씨의 목소리는 장르 불문하고 최고입니다만, 역시 블루스를 부를 때 가장 탁월한 듯 합니다.


오늘 링크곡은 신촌블루스 앨범에도 실렸던 '한밤중에'라는 곡입니다. 김현식씨의 목소리로 들으니 역시 최고네요. ㅎㅎ

이 앨범에는 세번째 트랙으로 실려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stai-6xFTmQ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12. 10. 16:00

95. 정태춘·박은옥 북한강에서/바람 (1985/지구레코드) 


남도에는 황토가 있다. 불그스레한 황톳길에 발짝마다 먼지 풀풀 날리며 터벅터벅 걸어가는 한 사내의 등에는 '시름짐만 한 보따리'고, '저 산꼭대기 아버지 무덤'(<사망부가>)이 기다리는 그 길 끝머리에는 도솔천이 얼핏 비칠지도 모른다. '간다간다/나는 간다/선말고개/넘어간다' (<애고, 도솔천아>), 혹은 '님의 가슴/내가 안고/육자배기나/할까요'(<장서방네 노을>) 등, 4/4조 민요가락이 구비구비 고개 넘어 들을 지나 강을 끼고 바다로 흘러가며, 아스팔트의 아이들에게도 산업화와 새마을 운동 이전 선조에게서 유전된 흙의 기억을 일깨운다. 박은옥의 '곱디고운' 목소리는 <바람>과 <봉숭아>에서 들을 수 있고, 1집부터 함께 했던 유지연이 편곡을 담당하여 일렉트릭 기타 속에 진국으로 어울리는 한국적인 가락을 조율하는 데 일조했다. (조성희) 


오늘 링크곡은 두번째트랙 '사망부가'

http://www.youtube.com/watch?v=rPQnCEBeR-k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12. 9. 14:26

94. 노래를 찾는 사람들 2집 (1989/서울음반) 


1984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온순한 인상의 합법 앨범을 발표한 것은 1988 서총련 노래단 조국과 청춘이 일렉트릭 사운드를 받아들인 것 이상으로 (물론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 한정된 이야기겠지만) 이슈를 일으켰다. 눈을 가린 경주마와 같은 이러한 시각에 의해 벌어진 간극은 아직도 대중음악의 일관된 흐름 내에서 이러한 흐름의 음악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조건을 낳고 있다(록이 '저항'이냐 아니냐, 록을 '수단'으로 여기느니 하는 허접쓰레기 같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며).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안치환, 김광석, 권진원 등을 배출한 전직 운동권 노래패로 인식하는 것은 이러한 간극이 낳은 현실이다. 간간이 모습이 지워진 졸업사진을(누가 이들의 모습을 이 사진에서 지우려 했던가) 재킷으로 한 노·찾·사 2집은 노래패 곡의 전형에서 벗어나진 않지만 이전의 조악할 수밖에 없었던 불법 테이프의 느낌과는 달리 (따로 또 같이의) 나동민의 프로듀싱을 거치며 보다 세련된 면모를 보인다. 안치환이 부른 <솔아 솔아 푸른 솔아>, 여공의 모습을 그린 <사계>, 정태춘, 박은옥의 <5·18>에 삽입된 <오월의 노래> 등 모두 80년대 노래운동의 훌륭한 자산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산을 '후일 담류'로 싸게 팔아 넘기려는 이들은 <저 평등의 땅에>의 당당하고 아름다운 서정을 반드시 다시 들어야 한다. (김민규) 


대중적으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둔 앨범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민중가요 앨범이기도 하며, 수록곡 모두를 가사 없이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앨범이기도 합니다.


오늘 링크곡은 두번째트랙 '광야에서'

http://www.youtube.com/watch?v=ffYHG9fmIDg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12. 6. 14:55

93. 신중현과 뮤직파워 1집 (1980/지구레코드) [신중현(v, g), 김문숙(v), 박점미(v), 이승환(d), 박태우(b), 김정희(key), 이근희(trumpet), 홍성호(a.sax), 한준철(t.sax)] 


1980년대에 해금되면서 내놓은 작품인 이 음반은 9인조 브래스 록 그룹으로 만든 음반이었고, 신중현의 음반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작품이었다. 그를 거론 할 때는 보통 한국 록의 대부로 얘기하면서 <신중현과 엽전들> 1집을 그의 대표작으로 보아왔다. 하지만 사실 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은 더 맨이나 뮤직파워 같은 브래스, 키보드 파트가 있으면서 특유의 '쩍쩍 달라붙는' 느낌의 리듬 기타 배킹(backing)이 깔리는 음악이다. 이는 이 음반의 <아무도 없지만>, <저무는 바닷가>, <떠나야 할 사람>이 바로 그 증거이다. 이들은 멋진 리듬 기타 배킹과 신중현만의 감각적인 솔로 애드립이 돋보이는 매우 훌륭한 곡들인데, 이 음반은 사실 묻혀져 있는 상태다. 그러나 그도 인정하듯(그는 이 음반의 기타 애드립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음반에서의 감각은 그의 연주경력에서의 베스트이고, 그의 필은 무척이나 독특했다. (박준흠) 


확실히 윗 글의 설명 처럼 신중현씨는 웅장한 브라스밴드와 함께 곡을 만들어 낼 때 더욱 뛰어난 것 같습니다.

오늘 링크하는 곡을 들어보면, 좀 더 좋은 음악시설에서 녹음을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니까요.


세번째트랙 '아무도 없지만'

http://www.youtube.com/watch?v=XTkzO0fGZsI

Posted by 시간도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