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6. 14:55

93. 신중현과 뮤직파워 1집 (1980/지구레코드) [신중현(v, g), 김문숙(v), 박점미(v), 이승환(d), 박태우(b), 김정희(key), 이근희(trumpet), 홍성호(a.sax), 한준철(t.sax)] 


1980년대에 해금되면서 내놓은 작품인 이 음반은 9인조 브래스 록 그룹으로 만든 음반이었고, 신중현의 음반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작품이었다. 그를 거론 할 때는 보통 한국 록의 대부로 얘기하면서 <신중현과 엽전들> 1집을 그의 대표작으로 보아왔다. 하지만 사실 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은 더 맨이나 뮤직파워 같은 브래스, 키보드 파트가 있으면서 특유의 '쩍쩍 달라붙는' 느낌의 리듬 기타 배킹(backing)이 깔리는 음악이다. 이는 이 음반의 <아무도 없지만>, <저무는 바닷가>, <떠나야 할 사람>이 바로 그 증거이다. 이들은 멋진 리듬 기타 배킹과 신중현만의 감각적인 솔로 애드립이 돋보이는 매우 훌륭한 곡들인데, 이 음반은 사실 묻혀져 있는 상태다. 그러나 그도 인정하듯(그는 이 음반의 기타 애드립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음반에서의 감각은 그의 연주경력에서의 베스트이고, 그의 필은 무척이나 독특했다. (박준흠) 


확실히 윗 글의 설명 처럼 신중현씨는 웅장한 브라스밴드와 함께 곡을 만들어 낼 때 더욱 뛰어난 것 같습니다.

오늘 링크하는 곡을 들어보면, 좀 더 좋은 음악시설에서 녹음을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니까요.


세번째트랙 '아무도 없지만'

http://www.youtube.com/watch?v=XTkzO0fGZsI

Posted by 시간도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