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8. 15:22

원래 국가 대항전에 큰 관심이 없기도 하고


이번 월드컵에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뭐 그래도 월드컵은 월드컵이다 ㅎㅎ


경기를 보고 난 후 내가 맞게 봤나 확인해 보는 의미에서 공식 통계자료를 살표보는 편인데


의미있는 사진 몇장




4-2-3-1 포메이션을 쓰는 상황에서 공격 전개는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풀어주거나, 공격진의 유기적인 협업에 의한 플레이


크게 이 두가지가 될 텐데


위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공격진간의 유기적인 플레이는 이미 날 샌듯 하고....







이 두 선수의 표를 보면 우리 팀의 한계가 분명해 보인다.


후반 들어 한국영의 플레이가 유독 눈에 보인다 했더니.... 전반 기성용의 오버런이었나 보다.


잘 짜여진 조직을 갖춘 팀에게 밀리다 보니 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갖는 부담이 매우 크다.


특히 기성용을 보면 전반에 무려 21차례의 전력 질주가 나타난다. 이건 손흥민 보다도 높은 수치다.


결국 후반들어 활동량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물론 오늘 경기에서는 한국영이 매우 잘 해 줬지만, 문제는 기성용이 경기를 풀어주지 못하면 공격 실마리를 풀 방법이 없다는 거다.


오늘 경기만 해도 공격에서의 인상적인 장면은, 손흥민 개인의 능력으로 만들어졌거나


긴 패스를 경합 후 세컨 볼을 노린 경우 뿐이었다.  물론 이게 나쁜건 아니다. 분명 공격의 한가지 패턴이다.  그러나, 이게 주가 된다면 현대축구에서 바랄 수 있는건 요행 뿐이라는거;;

Posted by 시간도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