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3. 10:50

31. 언니네 이발관 비둘기는 하늘의 쥐 (1997/석기시대/킹레코드) [이석원(v, g), 류기덕(b), 유상철(d), 정대욱(g)]

 

요상한 이름을 지닌 이 밴드의 첫 앨범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선정적일지도 모른다는 혐의를 지닌 밴드명에 비해 너무나 소프트하고 자조적이며 때로는 서정적이기까지 한 이 앨범을 말이다. 이들을 '소인극'적인 아마추어리즘으로 해석하려 한다면 이들의 음악은 지나치게 세련되었고 지나치게 팝적이다. 그렇다고 기존의 록 음악계에 던지는 하나의 도전으로 받아들이려 한다고 보기에는 이들은 너무나 기존 록음악의 이디엄을 잘 이해하고 있다. <로랜드 고릴라>의 스트레이트함과 <푸훗>의 예쁜 멜로디라인, 거기에 <소년>의 애수 넘치는 가사는 이들을 '막가파 모던 록 밴드의 원조'로 칭하는 많은 청자들의 오류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드물게도 발전가능성을 가진 동시에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경우가 바로 이 앨범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부실하고 무성의한 사운드는 감출 수 없다"라고 주장하는 음악광들에게 이언쿠퍼의 마스터링이 신해철의 앨범보다 벌써 2년전에 이 앨범으로 한국시장에 선보였다는 사족을 덧붙여본다. (조원희)

 

밴드 이름 만큼이나 종잡을 수 없는(?) 음악을 하는 밴드입니다.

 

저에게는 그룹 '가을방학'의 멤버인 정바비(정대욱)씨의 데뷔 앨범으로 더 기억되는 작품이긴 합니다만...

 

이래서 좋다...라고 특정짓기는 어려운데, 들어보면 '음... 괜찮네?'이런 느낌이 나는 앨범입니다. ㅎㅎ

 

세번째트랙 '보여줄 순 없겠지'
http://www.youtube.com/watch?v=dhdREj0B1ek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5. 2. 10:24

제가 소액 지원하는 NGO단체가 두곳인데요, 그중 한곳인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노동절 페이스북 글입니다.

 

"한국보다 노동시간이 길고, 자살률이 높은 산업국가는 없다"
- 파이낸셜 타임스 독일판

(OECD 2010년 기준) 그리스인들은 2,017시간을 일해서 네덜란드인에 비해 636시간을 더 일했습니다. 그리스인보다 더 열심히 일한 국민은 오직 한국인뿐입니다.

... 오늘은 노동절입니다.

열정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착취하지 않고,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인정하길 바랍니다. 비정규직,이주노동자,인턴이라는 이름으로 차별하지 않고 동일노동에 동일한 대가를 바랍니다. 어느 하나 귀하지 않은 직업이나 쓸모없는 노동은 없습니다.

나의 노동만큼이나 당신의 노동도 값집니다.
열심히 일하는 당신,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5. 2. 10:21

30. 노이즈가든 Noizegarden (1996/베이) [박건(v), 윤병주(g), 이상문(b), 박경원(d)]

노이즈가든을 논하기 전에 먼저 주목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는 그들이 한국 록 음악의 어떠한 계보에도 포함시킬 수 없는 '섬'이라는 점이고, 둘째는 그들이 비인기 종목인 록 음악의 부흥을 위해 대중친화적인 요소를 집어넣으려 애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셋째는 '사이버 공간'이라고 다른 이들로부터 이름지어진 공간에서 출발하여 '실제 공간'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은 첫 예시라는 점이며,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주목사항'들은 그들의 음악을 이야기함에 있어 '매우 보잘 것 없는 세일즈 포인트'일 뿐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러한 주목사항과 합의점들은 이들의 음악을 소개하는 데 있어 오히려 이들의 중요도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첫 앨범은 '신화'다. 앞으로 계속될 윤병주/노이즈가든의 행보에 대한 '건국신화'라고 생각하면 더욱 안전하다. 이러한 건방진 예언에 대한 검증은? 이 앨범을 들어보라. 그리고 그 이후를 주목하라. (조원희)

 

96년도는 제가 고3때였는데요, 그당시도 이들을 알고 있었고 이들의 노래도 들어본적이 분명 있는데... 이 앨범의 퀄리티가 이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나이 들면서 음악적 취향이 변한것도 있겠고(그당시 크래쉬와 멍키헤드에 빠져있었으니까요;;), 당시 고3이었던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이런 앨범을 모르고 지나쳤다는게 속상하기까지 했습니다.

 

하드록을 좋아하시는, 이 앨범을 아직 저처럼 제대로 들어보지 않았던 분들께는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오늘의 링크곡은 두번째트랙 '기다려'
http://www.youtube.com/watch?v=19Kn7RfnF7I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4. 30. 11:25

29. 윤도현밴드 2집 (1997/서울음반) [윤도현(v, g, har), 강호정(key), 유병열(g), 엄태환(g), 박태희(b), 김진원(d)]

 

이 음반은 윤도현의 2집이지만 윤도현밴드로서는 데뷔 음반이며, 전투적인 노동가요를 불렀던 록 그룹 메이데이의 프로듀서를 맡았던 유병열과 현재 한상원 밴드로 이적한 강호정의 합작품이다. 윤도현은 포크 록 그룹인 종이연 출신으로, 1994년에는 <타잔>이 수록된 데뷔 음반을 발표했다. 김현성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 같은 발라드와 자신의 <깨어나라> 같은 비판적 의식이 담긴 록, 또는 <임진강> 같은 자신 주변의 모습을 담은 노래들이 섞여 있었던 이 데뷔 음반은 개개의 곡은 좋을지라도 디렉터 부재로 통일감이 느껴지지 않는 음반이었다. 하지만 본 음반은 그간 윤도현의 성장도 느껴지지만 강호정의 재능 있는 재능있는 디렉팅으로 적절한 세션을 이끌어낸다. 박노해의 시에 윤도현이 곡을 붙인 <이 땅에 살기 위하여>가 압권으로 등장하는 이 음반은 그 외 <긴 여행>, <철문을 열어>라는 그들만의 개성이 살아있는 곡들이 있고, <다시 한 번>은 치열하면서도 아름다운 슬로우 록이다. (박준흠)

 

이 앨범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은 네번째 트랙인 '처음처럼'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리듬이 약간 "뽕"필이 나는 리듬이어서요 ㅎㅎ

 

오늘 추천곡은 열한번째 트랙인 '다시 한 번'

http://www.youtube.com/watch?v=x7ZPueZyM_E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4. 29. 10:40

28. 강산에 Vol.0 (1992/킹레코드)

 

참으로 기분좋은, 소박한 음반으로 이 음반이 기억되는 이유는 아마도 <할아버지와 수박>, <···라구요>, <예럴랄라>, <장가가는 날>의 고향 전원, 대가족의 내음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의미심장하게도 이 음반이 'Vol.0'를 달고 나온 것처럼 이 세계는 이미 부재하는 기억 속에서 미화된 이상적 공동체의 편린이었으며, 강산에는 이후 다시는 한가롭고 양지바른 이 동네로 돌아가지 않는다. 오히려 주목받지 못한 곡들, <훔쳐 본 여자>, <돈>의 삭막하고 황량한 대도시의 압박감에 대한 비판적 시선과 강박관념과도 같은 사랑의 스케치로 나아간다. 일렉트릭 기타가 주도하는 한경애/박청귀의 두 곡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한 의미로 튀는 가운데 포크 록적인 강산에의 자작곡들은 걸출한 싱어 송 라이터의 출발을 알렸고, '전형적인 록커' 이미지를 재생산하는 한 캐주얼 업체의 모델로도 활동하는 등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으나 결국 3집의 방향전환으로 박제의 위험을 비켜난 후 잡을 수 없고 규정하기 힘든 존재로 남게 되었다.

 

 


오늘의 링크곡은 두번째 트랙 '라구요'
http://www.youtube.com/watch?v=aJFfDhY3Fp8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4. 26. 10:49

27. 김현철 1집 (1989/서라벌레코드)

 

20살의 천재 키보디스트 김현철의 첫 번째 음반은 기적과 같았다. 독특한 화성을 통한 작곡 스타일로 대중가요의 수준을 한단계 상승시킨 이 앨범에서 그는 그 동안 국내 대중가요가 탐구하지 못했던 재즈 화성과 선율을 적극적으로 가요에 도입, 그룹 어떤날(특히 조동익)에게 영향을 받은 담담한 보컬을 통해 예민한 감수성을 노래함으로써 그의 데뷔 앨범을 '10년이 지나도 기억될 만한 명반'으로 부상시켰다. 그의 2집과 비교했을 때, 아직은 덜 여문 듯한 김현철의 목소리는 분명한 자기 색깔을 내고 있다고는 보기 어렵지만, 이 앨범의 최고 명곡으로 불러도 아깝지 않은 <오랜만에>와 20살의 순수함을 간직한 <동네>, <춘천가는 기차>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순수한 예술적 정열이 담긴 뛰어난 음악적 감각은 감히 천재성의 소산이라 말할 수 있다. 일상에 대한 평범한 시각 속에서 따뜻함을 발견할 수 있는 이 앨범의 수록곡들은 아마추어리즘과 프로의 재능이 만난 결과다.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간에 이후 이 앨범과 똑같은 감수성의 앨범은 김현철의 음악에서는 찾아볼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뛰어난 재능의 프로듀서 겸 작곡가, 편곡가를 발굴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앨범의 의미는 충분하다. (김영대)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중 한명인 김현철씨의 너무나도 소중한 데뷔앨범입니다.

 

서라벌레코드가 지금까지 있었더라면, 어쩌면 이런 음악가의 데뷔를 요즘도 볼 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해봅니다;

 

이 앨범을 듣고 있노라면, 17~8세에 'Careless whisper'를 사실상 완성했다는 조지마이클과도 비견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넘사벽급인 외모를 제외하구요.... ㅋ

 

이 앨범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은 세번째 트랙인 '춘천가는 기차'지만, 오늘 추천곡은 첫번째 트랙인 '오랜만에'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lQZho3-Cv5Y&playnext=1&list=PLSYBGGYfb2NT5jnmv-_Sr34PvfGp7qOkB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4. 25. 11:05

26. 서태지와 아이들 3집 (1994/반도음반) [서태지(v, prog, key, g, b), 이주노(v), 양현석(v)]

대중음악에서의 '장르'들은 분명 물리적으로는 공존하지만 사실 '생성하고 소멸' 하는 듯이 보이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장르의 생성과 소멸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이는 자연스러운 이동이라기보다는 소위 인기 아티스트들의 '친위 쿠데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카리 스마를 지닌 한 아티스트가 '새로운 장르'를 공급하면서 대중은 그 아티스트의 변화에 새롭게 적응해야만 한다. 대중적인 장르 이동이 너무나 부실했던 이 땅에서 '가장 충격적인' 친위 쿠데타는 바로 이 앨범이었다. 아무리 이전 앨범에서 변신의 기미나 예고편을 선보였다 하더라도 일주일에 7번 이상 TV에 출연하는 '최고 인기 아티스트'가 이렇게도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은 그 아티스트의 용기와 자신감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어제까지 옐로우 보이스의 미소년들이 통기타 반주 아래 실연의 아픔을 노래하는 것을 즐기던 대중들이 오늘은 육중한 디스토션 기타와 차가운 랩에 얹힌 '교육현실에 대한 고민'을 듣게 되다니. 서태지와 아이들의 작품 중 가장 일관성 있는 앨범이라는 점도 훌륭하지만 이러한 발상의 전환이야말로 가치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그 의도가 상업적인 것이든 아니든 말이다. (조원희)

 

20년 전에 나온 앨범인데요, 이때나 지금이나 남북관계는 비슷한거 같아 씁쓸하네요...

 

10년을 힘들게 걸어온길 뒤돌어가는데는 1년이면 충분하더군요 ㅋ

 

이곳에 쓸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답답한 마음에 한마디 하면 이명박정부 발표내용에 따르면 참여정부시절 현금과 현물 포함 총 44억7천만달러 지원, 지들 때는 총 16억8천만 달러만 지원했다고 잘했다고 얘기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통으로 날려먹게 된 개성공단 투자비용이 1조원이라고 합니다... 투자비용을 포함한 총 손실 예상액은 6조원으로 보더군요...

 

아 그러고 보니 이 앨범 발매된 1994년은 1차 북핵위기가 있던 해이기도 하군요 ㅎ

 

오늘 링크곡은 '제킬박사와 하이드'입니다. 음질이 좋은 영상은 아쉽게도 못찾겠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LMxEPY8WLQE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4. 25. 10:55

이명박이는 금강산 날려먹더니, 박근혜는 개성공단 날려먹는군요...

 

이 기사에도 나오지만 객관적인 지표만 가지고도 엄청나게 잘못한건 사실인데... 죽어도 인정은 안하구요...

 

5년뒤가 무서울 뿐입니다.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30422031013433

 

시사in 기사입니다.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4. 24. 10:26

25. 서태지와 아이들 1집 (1992/반도음반) [서태지(v, prog, key, g, b), 이주노(v), 양현석(v)]

 

"야! 태지야 나와라"라는 의미의 프롤로그 음악 로 시작하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 역사적인 데뷔 음반은 90년대 댄스뮤직 씬을 새롭게 정립하고 또한 평정했다. <난 알아요>가 TV에서 울려 퍼지면서 형성되고 논의된 음악 씬과 문화적 파장은 결과적으로 90년대 대중음악·문화의 전환점이자 시작점이 되었다. 이는 그에 대한 호감과 그의 음악성 인정여부를 떠나서 현실이고 역사였다. 조용필 이래로 형성된 '오빠부대'를 완벽하게 10대들로 재편한 그는 이후 대중음악 씬의 주류를 철저하게 10대들로 만들어 버렸다. 혹자는 그를 평할 때 '혁명성과 상술을 겸비'한 노련한 음악장사꾼이라 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의 음악적 역량은 인정해주어야 한다. 음반을 발표할 때마다 무려 100만장씩을 팔아낸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난 알아요>, <환상 속의 그대>가 커다란 히트를 기록했지만 이 음반의 음악적 정수는 손무현의 기타 솔로가 빛을 발하는 유로 댄스풍의 탁월한 노래 <내 모든 것>이었고, 신대철이 참여한 도 좋았다. (박준흠)

 

링크하고 싶었던 곡은 '내 모든 것'인데요... 음질이 좋은 영상을 유투브에서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뭘 걸까 고민을 하며 뒤적거리다 보니, 서태지의 TV데뷔 프로그램 영상이 있더군요.

 

ㅎㅎㅎ 예나 지금이나... 평론가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분들은...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해줍니다 ㅋㅋ

 

http://www.youtube.com/watch?v=Dpz-lN6Lo40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4. 23. 10:54

24. 동물원 2집 (1988/서울음반) [김창기(g, v), 김광석(g, v), 유준열(b, v), 박경찬(key, v), 이성우(g)]

 

이 음반은 아마추어 정신을 간직한 뮤지션들이 만든 최상의 결과물이다. 일례로 핵심 멤버인 김창기에게 음악은 취미 이상의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음악 작업이 치열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전업 뮤지션을 지향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들은 멤버 모두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갖고 있었고, 사실상 밴드로서의 모습을 상실한 7집 전까지는 때마다 명작들을 만들어냈다. 자신들도 성공을 예측하지 못했던 1집에서 보여진 녹음과 세션의 문제점들이 보완된 본작은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새장 속의 친구>, <동물원> 등의 뛰어난 곡들이 수록된 80년대 명반 중의 하나다.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에서 볼 수 있듯이 김창기의 얘기를 풀어가는 감성과 이를 단박에 끌리는 감상적 멜로디로 만드는 능력은 비범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 음반에서는 동물원 내에서 김창기와 함께 다작은 아니지만 <새장 속의 친구>와 같이 주목할 만한 곡을 만든 유준열도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다. (박준흠)

 

오늘의 링크곡은 첫번째 트랙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http://www.youtube.com/watch?v=sOvGGoHlyLU&list=PLC7312B029C69C682

 

두번째 트랙 '새장속의 친구'도 너무나 소중한 곡입니다.

Posted by 시간도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