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8. 10:50

6. 어떤날 2집 (1989/서울음반) [조동익(b, key, pcc, v), 이병우(g, key, v)]

 

들국화 데뷔 앨범의 한 켠을 차지했던 <오후만 있던 일요일>과 우리노래 전시회의 <너무 아쉬

워하지 마>는 당시의 상식을 벗어난 구성의 곡이었다. 굳이 클라이막스를 강조하지 않는, 그

흔하던 '뽕' 멜로디를 거세한 어떤날의 곡은 다분히 조동진의 영향력하에 놓인 가사 쓰기(국

내에서 리리시즘을 이야기 한다면 이들을 빼놓을 수 없다)와 함께 당시 어느 누구도 실현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의 것이었다. 소박했던 1986년의 데뷔 앨범 이후 3년만에 발표된 이 앨범

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도입하여 보다 세련된, 그러나 여전히 도심 변두리 골목을 연상시

키는 사운드의 곡들이 풍성하다. 조동익의 <초생달>, <하루>, <그런 날에는>과 이병우의 <출

발>, <취중독백>, <11월 그 저녁에> 등이 동등하게 실려 있지만 이 둘의 곡은 미묘한 차이를(

정서적으로나 곡 구성으로나) 보인다.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조동익과 이병우는 나름의 길을

걸으며 솔로 뮤지션 세션, 프로듀서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발표되었던 장필순

4집과 한영애 4집은 조동익과 이병우가 각각 프로듀서한 앨범으로, 이를 통해 이들의 변화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 (김민규)

역시나 두 말이 필요없는 명반입니다.

 

 

오늘은 '취중독백'이 곡에 주목해 볼려고 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Vo_vnN2ExlA&list=PL43F460C30185763A

 

초기 재즈를 규정짓는 단어였던 '아이러니','표리부동'을 듣는순간 떠오르게 하는 가사. 8분

이 넘는 대중음악으로서는 무척 긴 런닝타임의 완성도 높은 대곡. 한곡안에 여러 장르가 혼합

되어 있지만 전혀 어색함이 없는 곡.

 

이들의 음악을 한가지 특정 장르로 규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그들이 추구하던 스타일 중 '재

즈'라는 부분에 주목한다면 저는 이곡을 이들의 최고의 곡으로 꼽고 싶습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감상을 추천합니다. 사소한 반주 하나도 놓치기가 아까운 곡입니다 ㅎ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3. 27. 10:18

5. 시인과 촌장 푸른 돛 (1986/서라벌레코드) [하덕규(v, g, har), 함춘호(g)]

 

여린 듯하지만 날카로운 비수를 폐부 깊숙이 감춘 시인과 촌장의 목소리는 들국화와는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감성을 표출한 80년대 젊음의 뒤틀린 희망가였다. 시인과 촌장은 조동진을 수장으로 하는 70년대 모던 포크의 맥과 닿아 있지만 하덕규 특유의 동화적 상상력 (손수 그린 파스텔화 앨범 재킷과 <얼음 무지개>같은 곡에서 잘 드러나는)과 세상에 대한 치열한 시각(<매>, <비둘기 안녕>), 그리고 함춘호의 전통적이지 않은 기타 플레이 등으로 일반적인 시각의 포크 듀오의 이미지에서 멀리 벗어나 있던 이들이었다(이 시절 누가 <고양이>와 같은 곡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이미 <푸른 돛> 이전에 <내 고향 동해바다>, <재회> (남궁옥분이 불렀던 그 곡) 등이 실린 앨범을 발표했던 하덕규는 함춘호와 짝을 이룬 이 앨범에서 '아무래도 친구 푸른돛을 올려야 할까봐 (<푸른 돛>)' 라고 나즈막히 얘기하며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풍경>)'을 희망했다. 따스한 감성의 <사랑일기>와 <우리노래 전시회 1>에 실렸던 <비둘기에게>가 주로 알려 졌지만 지독한 연가 <진달래>와 자아에 대한 이중적 태도가 담긴 <떠나가지 마 비둘기>, <비둘기 안영> 등의 여운은 당시의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존재감을 부여했다. (김민규)

 

 

아... 이 앨범은 뭐라 표현을 해야 할까요...

 

서정적인 멜로디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던 '사랑일기', '풍경'

오늘 소개할 곡인 '매'
http://www.youtube.com/watch?v=NE816AP7nJg&playnext=1&list=PL84D8BCE1CE22FE9A&feature=results_main

 

이뿐 아니라 꼭 한번은 들어보길 권하고 싶은 '고양이', '비둘기 안녕'
간주부분이 독특하고 매력적인 '얼음무지개'

 

등등... 어느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곡들입니다.

거기에 더해 서라벌레코드 레이블이니 녹음상태도 완벽하구요.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3. 26. 10:48

4. 델리 스파이스 Deli Spice (1997/도레미레코드) [김민규(g, v), 윤준호(b, v), 이승기(key), 오인록(d)]

"반항이다! 아니다!"의 '뻣뻣한 록 담론'으로부터 도망하고 싶어하는 모든 모던 로커들의 고민대로 그들은 자신의 음악을 '그냥 팝'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자신들의 주장'은 어떻게 보면 아직 듣지 못한 이들에게 '선입견'을 만들어주는 위험한 행동이지만, 너무나도 이 앨범과 잘 어울리는 주장이다. 한국 대중음악의 이디엄으로부터 몇 광년 정도 떨어져 있는 그들의 음악관은 당연한 것이고, 또한 그러한 주장에 어울리는 트랙들을 선보이고 있는 점이 바로 그 증거물이 된다. 한국 대중음악사상 가장 중요한 트랙 중의 하나인 <챠우챠우>만으로도 이 앨범의 가치는 높이 평가될 수 있다. '연주력의 과시'도, '상업적인 안배에 의한 곡 구성'도 없는 이러한 앨범이 그렇게도 대중친화적인 용어인 '팝'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일종의 '승리'다. '통신상의 공간'으로 부터 출발했다는 꼬리표를 항상 달고 다니는 그들이지만 앨범의 완성도는, 어쩌면 경멸적이거나 핸디캡일지도 모르는 그런 꼬리표를 어느 곳에 달아야 할지 궁금하게 만들어 버린다. (조원희)

두말이 필요없는 명반입니다.  압도적인 인지도의 '챠우챠우'에 다른 곡들이 묻히기는 했지만 곡 하나하나의 완성도는 물론, 앨범 전반을 흐르는 분위기와 곡 배치까지(뭐, 이부분은 저만 신경쓰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http://www.youtube.com/watch?v=Hx03Tsp55y8&list=PL7B765D3CF5922936

 

제가 추천할 곡은 '귀향'입니다

 

'챠우챠우'에 묻힌 비운의 타이틀곡 '가면'도 좋습니다.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3. 25. 10:34

3. 어떤날 1960~1965 (1986/서울음반) [조동익(b, key, pcc, v), 이병우(g, pcc, v)] 

어떤날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전대미문의 듀오였다. 소박한 감수성으로 록과 포크 그리고 퓨전 재즈를 지향했던 그들은 번뜩이는 자신들의 천재적 재능을 과시하지 않으면서 조용하게 데뷔 음반을 완성했다. 음악적 출발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조동익의 형이자 70년대 모던 포크의 독자적인 지류였던 조동진과 80년대 전문 세션을 개척한 포크 록 그룹 따로 또 같이의 영향이 느껴지기도 하지만(2집에서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팻 메시니의 영향이 드러난다), 같은 해에 실질적인 데뷔 음반을 발표한 시인과 촌장과 같이 완벽한 자신들의 스타일을 형성한 뮤지션들이다. 데뷔 전해인 1985년에 진정한 의미의 신인발굴 컴필레이션 음반인 <우리노래 전시회1>에 <너무 아쉬워하지 마>를, 들국화 데뷔 음반에 이병우의 <오후만 있던 일요일>을 수록함으로써 대중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린 그들은 80년대 중반 한국 대중음악의 르네상스기를 연 일군의 뮤지션들(따로 또 같이, 들국화, 시인과 촌장 등) 중에서 막내격 이었다. 비록 80년대에 노래했던 그들이지만 통시적인 감성으로 어느 시대의 여린 젊은 가슴일지라도 울릴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어떤날의 노래들은 부드러우면서도 전율적이다. 그리고 그 노래들은 바로 <하늘>, <그 날> 등이다. (박준흠)
... ... ...

개인적인 감상을 얘기하자면.... 시대를 너무 앞서간 그룹이랄까... 뭐 우스갯소리로 하자면 그런 그룹입니다. ㅎㅎ

녹음 상태도 요즘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은 앨점이구요.

앨범 전체가 죄다 명곡입니다, 아니 이들이 발표한 곡 전체를 모두 그렇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10위 이내에 한 음악가(그룹)이 두장이 뽑힌 것도 이들이 유일하구요.

이들이 한참 활동할때는 국민학교 다닐적인지라 라디오에서도 들었던 기억이 없는걸 보면... 지금이나 그때나... 좋은 음악을 우연히 알게 되는 일은 참 어려운일 같습니다 ㅎㅎ

 

http://www.youtube.com/watch?v=TkGcGj2HZug&list=PL5A5140E55C48E42E 


오늘의 추천곡은 첫번째 트랙인 '하늘'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3. 22. 10:36

2. 산울림 1집 (1977/서라벌레코드) [김창완(g, v), 김창훈(b, v), 김창익(d)]

작사, 작곡, 편곡, 연주 등 모든 면에서 진정 '뛰어나다'라는 감정서를 붙여도 손색이 없는 시대의 명작이다. 당시에는 들을수 없었던 최신 조류의 팝/록을 음악 들이 가요에 접목되어 선보여졌다는 것 하나만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뛰어난 음반이다. 이 앨범이 다른 록 명반들과 그 의미를 달리하는 것은 지극히 '음악적'인 면에서 훌륭했다는 점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사회참여적이지도 않았고, 가사에 과장된 시적 은유를 표현하려 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음악에 과장된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려는 시도는 더더군다나 하지 않았다. 이들 형제들은 솔직하지만 간결하고 아름다운 노래말로 자신들의 순수한 음악적 열정을 가사로 표현하는 동시에 새로운 장르에 대한 탐구와 실험에 입각한 수준 높은 연주력을 한 장의 음반에 담아냈다. 이들에 대한 재평가가 늦어진 것은 그들의 음악에 숨겨진 음악적 역량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단순하고 유치한 듯한 노래말에 숨겨진 독특한 코드 전개와 연주 스타일은 언뜻 지나치기 쉽지만 분명 음악적으로는 높게 평가될 만한 것이었다. 선구자적인 측면으로나 음악적인 천재성으로나, 이를 능가하는 다른 앨범을 찾기 힘든 명반 중의 명반이다. (김영대)

 

 

이 앨범의 대표곡은 첫번째 트랙인 '아니벌써'

하지만 나의 추천곡은 세번째 트랙인 '골목길'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fqThrpHZEZE&list=PL02F85932B82D0787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3. 22. 10:27

이 뉴스를.. 도통 찾아볼 수가 없다...

 

http://www.cbci.co.kr/sub_read.html?uid=200520

 

이게.. 이 나라 언론의 현주소요 수준이며... 이 나라 국민들의 수준이다...

 

이 사회는 이제 자정 능력을 점점 잃어 가는듯 하다...

 

현재의 모습이 어찌되었든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면 그 사회는 건전한 사회, 건전한 조직이라는게 내 생각인데..

 

이나라는 점점 최악의 상태로 가고 있는거 같다... 젠장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3. 21. 11:39

몇해전인가... 아니.. 꽤 오래 전의 일인듯 한데... 한국가요 100대 명반이란걸 뽑은 적이 있다... 뭐 워낙 줄세우기 좋아하는 우리 민족이다 보니... 그냥 웃고 지나갔었는데...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요즘 그 내용을 다시 찾아보다 보니... 그 선정 범위나 내용이 생각보다 무척 좋았다.. 그래서.. 오늘부터 1번부터 100번순까지 앨범과 대표곡 한두곡씩을 소개해 볼려고 한다..

어떻게?? 우리에게는 위대한 유투브님께서 계시니 가능할듯 싶다 ㅋㅋ

1. 들국화 1집 (1985/서라벌레코드) [전인권(v,g), 최성원(v, g, b, key), 조덕환(g, v), 허성욱(key)]
...


결코 짧지 않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한 장의 음반만을 고르라는 것은 무리다, 더구나 현실보다 과대포장되어 온 것이 과거이고 보면 그러한 거품을 걷어내고 결과물 자체를 냉정하게 응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80년대 경제적 여유 속에 도사리고 있던 교묘한 통제에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저항하던 당시의 젊은이들에 대한 회상이 단지 통기타, 청바지 그리고 생맥주로 그쳐진다면, 그리고 80년대라는 시간의 개념을 넘어 의미를 갖는 명제가 한낮 운동권의 회상으로만 그친다면 그 시기 모습을 드러낸 4명의 젊은이들의 이 역사적인 첫 발디딤은 추억으로 남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4가지 독자적인 아이덴디티의 조합으로부터 파생된 들국화라는 록밴드가, 그리고 그들이 내지른 첫 번째 외침이 갖는 의미는 우리에게, 아니 적어도 대중음악에 있어서 적지 않은 것이었다. 호황 뒤로 얼굴을 숨긴 제도권의 입김으로 더 이상의 시도를 포기한 채 안이한 태도로 일관하던 가요계의 자신의 틀에만 안주하고자 하는 록과 모던 포크 등 대학 중심의 음악들이 위와 밑으로 나뉘어 더 이상 공유점을 찾지 못하고 방황할 때, 들국화가 던진 정사각형의 출사표는 긴 동면에 접어든 듯한 대중음악을 깨우게 된다. 들국화의 데뷔 앨범은 각자의 역량이 충분한 4명의 싱어 송 라이터들이 '음악이란 현장에서 자신의 힘으로 하는 것' 이라는 어쩌면 당연한 명제를 이 땅의 음악인들과 청중들의 뇌리 속에 각인시킨 작품이었다.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의 전인권의 절규와 <매일 그대와>에서 보여준 최성원의 감성 어린 목소리, 허성욱의 절제된 건반,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에서 나타난 조덕환의 곡 쓰기 그리고 최구희, 주찬권, 이원재 등 당시 최고의 세션맨 등 이 모든 것들은 얼마나 이 음반이 철저한 싱어 송 라이터의 감각과 역량으로 라이브를 위한 라이브의 감성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를 가늠케 해준다. 이로써 한국의 대중음악계는 '밴드'라는 단위의 구성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비로서 진정한 의미의 음악인들이 자라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게 되었다. 그러나 들국화는 1집 이후 실망스러운 후속 작들과 잦은 멤버교체 등으로 호흡을 길게 갖지 못한 채 신화로 남게 되었고 대중음악사에서 이러한 시도들은 답보의 상태를 맞게 된다. 그 이후 철저한 상업논리에 의한 인기곡의 생산과 재생산은 특정 장르에 국한되었고 '노래 만들고 노래 하는' 밴드들은 언더그라운드라는 별칭하에 지하로 가라 앉게 된다. '만일 들국화가 데뷔 앨범과 같은 에너지로 그 생명력을 키웠더라면 대중음악은 다양성과 독자성의 자양분을 충분히 흡수했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갖고 표절과 시스템화되어 버린, 일방적인 한 장르의 득세로 다양성과 함께 그 항체를 잃고 점점 고사해가는 듯한 현 가요계를 바라볼 때 13년 전에 뿌린 이 씨앗에 대한 회한과 그리움은 더할 뿐이다. 아직 소멸하지 않은 13년 전의 그 씨앗들은 매스미디어와 자본에 지배되는 대중음악계의 변방에 자리하며 마로니에와 신촌, 홍대 근처의 지하에서 다시 제2의 들국화로 피어나기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즉, 이들이 바라는 바와 같이 자신의 색깔을 간직한 채 세상에 당당히 평가 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들국화가 13년 전에 보여주었던, 대중음악사에 있어서 가장 소중했던 가능성이다. (황정)

http://www.youtube.com/watch?v=Aomt_cCNXO0 


내가 꼽은 이 앨범의 대표곡은 '그것 만이 내 세상'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2. 12. 20. 11:20

그리고... 정치관련 얘기도 좀 해야겠다...

물론 이 공간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극소수 이겠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앞으로 짧게는 5년... 길게는 내 남은 평생을 가슴만 치다가 갈꺼 같다...

 

오늘 아침 페북에 올렸던 글

 

냉정하게 말해서 이 나라는 이제 더이상 희망이 안보인다...

박근혜가 집권을 시작하면 이명박정부 중반이후부터 있어왔던 민주화운동들의 역사적인 재해석과 악의적인 평가들은 가속화 될것이고 박정희시대의 잘못된 점들은 경제발전을 이룩했다는 단 한가지 성과에 묻혀 사라져갈 것이며 심지어 일제강점기 시대마저 점점 미화되어갈것이다.

이것만이 권력을 재 창출한 그들의 정당성을확보하는 일이며 장기집권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 모든일들은 집권 초반 생색내기식 경제 정책에 묻혀 대다수의 국민들이 모르는 사이에 벌어지겠지... 어차피 언론들은 그들이 장악했으니...

괜한 트집잡기라고? 글 초반에 얘기했지반, 이 정부 중반부터 있어온 일들이다.... 앞으로 벌어질 새로운 일들이 아니라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가속화되고 강화될것이며 그걸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이 지금보다도 떨어질 테니 막을 방법이 없다는 거다....

그들이 이런 일을 벌일 이유? 간단하다... 그들의 가장 큰잠재 략인 20대 층이 될 10대 학생들의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지금의 학생들? 중고등학생때는 대학을 위해 대학때는 취업을위해.... 라는 그런 분위기에 짓눌려 그나이때 가장필요한 비판적인 생각을 할 능력을 키울 여지가 없다... 누가 그리 만들었늘까? 그들의 부모와 기성세대들과 이 사회 전부다.... 그걸 뻔히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고쳐나갈 의지를 보이지 않은 우리 모두는 그래서 다 죄인들이다....

자꾸만 눈물이 난다....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1. 9. 26. 11:06

지난 주 지름신이 강림하사 질러버렸다 ㅠㅠ

뭐, 제품 사양이나 외형 사진들이야 널리고 널렸으니.... 일단 짧게나마 실 사용 느낌을 간추려 보자면...

1. 한층 가벼워진 몸체

  정말 가볍다.  크기도 전 모델 보다 한층 작아졌고 무게는 컴팩트 카메라 보다 약간 더 나가는 느낌이랄까...
뭐 작아진 크기 덕택(?)에 그립감은 다소 떨어지는게 사실이지만(성인 남자의 경우), 장시간 촬영에도 큰 부담이 없다는 건 큰 장점이 될 듯 하다.

2. 빠른 반응 속도

  반응 속도는 정말 DSLR카메라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느낌이었다.

3. 간단한 메뉴 조작

  음.. 이부분은 이견이 좀 있을듯 싶다.
올림푸스 라인을 써본 사람이라면 메뉴 찾는 공부는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세부 조작은 많은 경험이 필요하겠지만.
똑딱이 시리즈와도 별 차이가 나지 않는 작동 방식이었다.  때문에 나는 사용하기 편했지만, 다른 디카 라인을 쓰던 친구는 복잡하다는 반응이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주로 쓰는 버튼의 위치... 뭐 그립을 생각하면 무난하다 하겠으나 촬영시 손의 위치를 생각하면 약간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

4. 착탈이 가능한 플래쉬

  이부분은 참 마음에 든다.  플래쉬의 구체적인 성능은 아직 테스트 해보지를 못했지만 탈착이 가능하게 바뀌었다는 점 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원하는 이들은 전문적인 기기로 바꿔 쓸수도 있겠고;;



전체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럽다.. 다만 아주 약간 아쉬운 부분이라면 기본 제공 렌즈의 화각... 이 아주 약간 아쉽다 ㅎㅎ
그리고 제대로 찍고 싶다면 역시나 근첩촬영용 렌즈와 망원 렌즈가 필요하지 않을가 싶다는 정도... ㅎㅎ

주말에 찍었던 사진 몇장...

Raw데이터 그대로의 사진이다.  후보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1. 9. 22. 14:14
개인적으로 소액 기부를 하는 단체가 두 군데가 있다.

월드 비전과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
월드비전은 해외 아동 결연 후원이며(참고로 나는 불교인 ㅋㅋ), 엠네스티는 말 그대로 소액 규모의 월 정기 후원이다.

이중 최근 국제 앰네스티에서 주목한 사건이 있었으니, 우리나라에서 사형 집행이 정지된지 5000일을 맞이하였다는 것과 바다건너 미국에서는 트로이데이비스라는 인물이 본인의 무죄 주장과 확실한 물증이 없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사형 집행이 결정되었다는 사실이었다.  아래 링크된 기사를 읽어보면 오늘 사형은 집행되었다.

http://www.bbc.co.uk/news/world-us-canada-15013860

사형제도...

일단 사형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는 논지는 단순하다.

1. 사형은 피해자의 울분을 풀어주지 못한다.
2. 사형 제도가 강력 범죄의 감소와 연관되었다는 어떠한 연구 결과도 존재하지 않는다.  심증일 뿐이다.  반면 그 반대의 연구 결과는 다수 존재한다.
3. B형 오류(사실이 아님에도 사실이라 믿게되는 오류)의 가능성이 상존한다.
4. 이 모든것을 조합할때 사형제도는 합법화된 살인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


개인적으로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를 지지하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기는 하지만 그들의 모든 주장에 동조하지는 않습니다.

그중 가장 스스로 혼란을 느끼는 부분도 이 사형제도의 폐지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앰네스티의 활동중 '성 소수자의 인권 보호', '제소자의 인권 증진' 등 급진적이라 할만한 대부분의 활동에 지지를 보내지만, 어찌보면 세계적인 추세라고 할 수도 있는 이 사형제도의 폐지 만큼은 머리로는 이해를 하더라도 심정적으로는 아직까지 동조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 참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네요...;;


Posted by 시간도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