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2. 14:12

기사의 내용과는 다르지만 과거 이석기의원의 일화가 생각나기도 하고, 기사 내용중 일부에 포함되는 것이어서 적어본다.


개인적으로는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행동을 찬성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치적인, 종교적인 혹은 그보다 훨씬 개인적인 이유로 애국가를 부르는 것을 거부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비판하거나 비난할 생각도 전혀 없다.


과거보다는 매우 유연해 졌다고 하더라도 국적은 우연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다.


우연히 결정된 국가의 가치관이 나의 그것과 다르다면, 적극적인 방법으로 그것을 거부하는 것도, 소극적인 방법으로 그것을 따르지 않는 것도, 그러할 권리가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앰네스티한국지부의 기사 링크입니다.

http://blog.amnesty.or.kr/8227/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11. 8. 11:08

흔히 집시라고 알려진(불리우는) 로마족


로마족에게 가해진 가혹한 근현대사의 운명을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시류에 편승하지 못하고(근대 국가 체제의 확립), 억지로 동일시 되지 않은(그들만의 언어, 문화 유지) 결과가 현재 그들의 삶이다.

온전한 '나'를 잃어야만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게 과연 얼마나 옳은 삶일까?

이들과는 다른 길을 택한-자의든, 타의든- 동(남)아시아권 국가들이 수십년째 겪고 있는 사회, 정치, 경제, 문화적인 격변기는 언제나 되야 끝이 날까?

강요받는 '세계화'가 아닌, 진정한 '어울림'이 가능은 한걸까?


앰네스티 한국지부의 관련 기사 링크

http://amnesty.or.kr/7667/#.Unr_LMdYnV0.facebook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10. 1. 10:30

타고난 신체중 맘에 드는 곳이 별로 없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눈이 참... 그렇습니다 저는...


시력이 문제기도 하지만 안구건조증에 서로 다른 굴절율로 인한 피로도 등등...


하지만 외부 활동을 좋아해서 별의별 생각을 다 했었습니다. 뭐 그래도 사실 라식이나 이런건 크게 고려치는 않았구요. 다니는 안과의 원장님이 하신 한마디 때문에요.


"그게 그렇게 좋은 수술이면, 저는 왜 안했겠어요."


이러더군요 ㅎㅎ


그러던 차에 오늘 페이스북 링크를 통해 좋은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VBtKjP9GkfM&feature=youtu.be


20분 남짓되는 긴 영상이긴 합니다만 그 시간 들여 시청할 가치가 있습니다.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9. 23. 17:08

요즘들어 매일 포스팅을 하지는 않지만 유입경로와 유입키워드는 꼼꼼히 확인을 합니다.

볼 때 마다 항상 죄송한 마음이 들었던게 '강정마을'을 키워드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

들입니다.


어느 카테고리에 써야 할지도 마음을 정하지 못해서 차일 피일 미뤄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전문적인 방향이나 세세한 내용은 이미 많은 전문 블로그 또는 강정평화마을위원회가 운영하는 블로그 등에도 나와있기에 편하게 접근해보기로 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한번씩 방문해 보시면 좋을 위키페이지와 강정평화상단 페이지 링크 걸겠습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A0%9C%EC%A3%BC_%ED%95%B4%EA%B5%B0%EA%B8%B0%EC%A7%80


http://cafe.daum.net/peacekj



사건의 전개와 개요를 요약하기도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제주도민, 제주자치행정부, 해군(국방부)에서 주장하는 바가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확한 팩트 보다는 전체적인 흐름과 분위기만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제주 자치 행정부의 경우에는 '찬성->적극찬성->분명한 반대->유보->찬성' 이런 흐름으로 입장이 변화되어 왔습니다. 여러가지 얘기들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도지사가 바뀌었기 때문이겠죠.


제주 도민들의 입장은 크게 세 부류입니다. '적극찬성', '절대반대', '입장표명불가'

제주도라는 지역사회의 특성이 그렇습니다. 워낙에 좁은 동네여서 한다리, 두다리만 건너면 어떻게든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중도'는 존재할 수 없죠. 그리고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가 아닌한 어떤 입장을 내세우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두 곳 모두에 지인들이 있을테니까요.  따라서 제주도민 여론의 향배 이런말 자체가 불가능한 일입니다.


해군의 입장이야 당연한 것이구요.


전체적인 흐름만 놓고 봐도 문제가 많이 보이긴 합니다.  특히 제주자치행정부의 입장에서 보자면요.


이 사업은 최초 '군항'이 아니라 평택항과 같은 '민군합동항'으로 디자인 될 예정이었습니다. 크루즈 얘기가 그래서 빠지지 않고 나옵니다. 그러다 항만의 디자인이 두세차례 정도 변경되면서(이 과정이 군에서는 모두 공개했다고 하지만 반대쪽에서는 자신들 모르게 진행된 일이라고 합니다) 전용 군항에 가까운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지점에서 부터 반대하는 세력이 힘을 얻기 시작합니다. 환경파괴와 평화의섬 이미지와 배치되는 점 등등 무수히 많은 모순점을 안고있었지만, 새로 들어서는 항구가 '군항'이냐 '민군합동항'이냐 하는 점은 자치행정부에게 그냥 넘길 수는 없는 문제였겠죠. 운영의 주체도 '제주도'에서 '해군(국방부)'로 바뀌어야 정상이니까요. 그렇게 되면 반대쪽 주민들을 설득할 명분이 약해지고 처음 스스로 약속했던 것들과도 멀어지죠.


일반 국민들이 가장 이해를 못하는 분들이 제주도 현지 주민들의 찬성일듯 합니다. 제주도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알 수 없기에 당연한 일일듯 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크게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뉘어져있지만 실질적인 힘은 제주시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총인구 53만입니다. 그중 행정구역상 제주시에 약 40만이 모여있고 그중 상당수가 제주시내에 밀집 거주합니다. 당연히 경제력도 밀집될 수 밖에 없습니다.(통계청 2010년도 자료 참고했습니다.)

서귀포 신시가지 지역에 혁신도시다 뭐다 해서 대규모 개발중이긴 하지만 현지의 기대는 싸늘합니다. 관공서든 뭐든 들어와봐야 어차피 애초 정부와 지자체에서 약속했던 '가족단위'의 입주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제주도에 관광삼아 가는 분들이야 깨끗한 환경, 시원시원한 도로를 보고 감탄을 하겠지만 실제 제주도(특히 서귀포시)거주 원 주민들은 나아지는게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주도에서 태어나서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살아온 제가 보기에도 그렇습니다. 떠나온지 2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지금도 명절이나 아버지 기일에 제주도를 가 보면 '길' 외에는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제주도 현지인들 중 해군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이들의 주장이 이것입니다.


'어차피 지금보다 더 나빠질게 있냐! 이런 큰 변화라도 있어야 먹고 살 수 있게될지 누가 알겠어.'


이런 심정일 것입니다.



개인적인 찬반을 얘기한다면 저 역시 반대합니다. 촘스키교수께서 말씀하셨듯이 평화의섬에 군사기지라니... 이런 넌센스가 또 어디있겠습니까.


또 해군기지가 들어설 예정인 그 바다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까지 소풍과 각종 해양활동(그냥 소풍의 다른 이름입니다 ㅋ)을 해왔던 장소인지라 얼마나 예쁜 곳이고 깨끗한 곳이었는지 또렷이 기억합니다. 그런 곳이 파괴되어 사라지거나 군 제한 지역으로 묶여 다시는 발을 들일 수 없는 곳이 된다는건 상상하기 싫은 일입니다.


하지만 또 그 지역인근에 살았고, 아직도 어머니는 서귀포에 거주하고 계시기에 그 지역민들의 기대(비록 객관적으로 헛된 그것이라 할지라도)치를 이해합니다.


찬성하는 세력도 반대하는 세력도 단순한 지역이기주의로 몰기에는 그 속에 담긴 내용들이 깊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일이 아직도 이정도의 관심에 머무는 것도 갈등 해소가 어려운 한 이유인듯 합니다. 침묵하는게 최대 장기인 이나라 언론들의 힘이죠 -_-;;


얼마 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 감독인 올리버스톤이 해군기지 반대 집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 나라의 주력 언론들은 단신으로도 보도하지 않더군요;; 뭐 바라지도 않습니다만 이젠;;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8. 1. 15:46

요즘 블로깅이 좀 뜸했습니다. ㅎㅎ

들리는 소식은 답답하고 우울한 소식밖에 없고, 매일 연재하는 글도 좀 시들해졌구요;


가장 좋아하는 인디 밴드인 랄라스윗읜 팟캐스트 라디오를 듣다가 알게된 내용입니다.


정말 간만에 빵 터졌습니다! ㅎㅎ


바밤바 삼행시 시리즈!

... 
바밤바

바 : 바밤바
밤 : 밤이 들어있는
바 : 바밤바

죠 : 죠스바
스 : 스윽 꺼내보니
바 : 바밤바

누 : 누가바
가 : 가만 보니
바 : 바밤바

스 : 스크류바
크 : 크림이 들어있는
류 : 유형의
바 : 바밤바

수 : 수박바
박 : 박 터지게 맛있는
바 : 바밤바

캔 : 캔디바
디 : 디게 맛있는
바 : 바밤바

초 : 초코바
코 : 코코아와 같은 색인
바 : 바밤바

딸 : 딸기바
기 : 기똥차게 맛있는
바 : 바밤바

비 : 비가 오거나
비 : 비가 그칠 때 먹는
빅 : 빅 바밤바

왕 : 왕수박바
수 : 수요일에 먹는
박 : 박 터지게 맛있는
바 : 바밤바

돼 : 돼지바
지 : 지금 보니
바 : 바밤바

별 : 별난바
난 : 난 사실
바 : 바밤바

쌍 : 쌍쌍바
쌍 : 쌍을 떼어보니
바 : 바밤바

빙 : 빙빙바
빙 : 빙빙 돌려먹는
바 : 바밤바

비 : 비행기에 탑승해주신 승객 여러분
행 : 행복한 여행되십시오
기 : 기내식은 바밤바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7. 25. 12:26

오늘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접하게 된 영상이다.


명연설이다. 내 기억의 한 귀퉁이를 영원히 차지하는 연설중 하나가 될 것 같다.


The world will just carry on... 


이 의원이 연설중 한 구절이다. 이 법안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내일은 태양이 떠오를 것이며, 농작물이 말라죽지도 않을것이고 우리가 몹쓸 병에 걸리지도 않을 것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혜택을 보게 되는 이들에게는 너무나 큰 일이겠지만, 그 밖에 우리 대다수에게는 그냥 지나가는 일일 뿐이다.


"우리가 이 법안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이 그 사랑을 결혼이라는 것으로 인정받게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tvdEyLkqbsU&feature=youtu.be


한국어 자막이 있는 영상입니다. 꼭 한번씩 봐주세요.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6. 14. 10:22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이리 묻더군요


"감자가 정말 뜨거워?"


한마디 했습니다


"뜨거우면 그게 감자야? 구운 감자지..."


ㅎㅎㅎ


아... 강정마을 해군기지.... 개인적으로 저는 반대합니다. 평화의 섬이라고 얘기하면서 군사기지라니요... 이런 넌센스가 어디있나요?


뭐 물론 찬성하는 분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지는 않습니다. 단, 제가 이해하는 분들은 안보를 이유로 해군기지를 찬성하는 분들은 결단코 아닙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까지 제주도에 살았고, 지금도 어머님은 제주도에 계시기에, 제주도민의 입장에서 찬성하는 분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논란이 길어지면서 스토리도 참 다양해 졌습니다, 이 해군기지는요. 물론 우리나라 언론은 여기서도 제 역할을 다 합니다. 왠만해서는 메인 뉴스로 보도하지 않더군요 이런 중요한 일을요 ㅎㅎ. 덕분에  공공의제화 되지도 못했죠 아직까지도.  언제나 느끼지만 이 나라 언론들 참 대단합니다~


얘기 길어지기 전에 이 사진 한장만 올리렵니다.


혹시 감자 필요하신분들~ 이거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다 ^^


아... 사진이 사투리는 "강정 감자 많이 찾아주세요"라는 뜻입니다.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3. 6. 4. 14:47

김연아선수가 2013-2014시즌 갈라 음악으로 'Imagine'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사용하는 음악은 존 레논의 원곡이 아닌 국제앰네스티에서 2007년 발매한 컴필레이션앨범 'Make some noise'에 실린 에이브릴 라빈의 곡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앰네스티가 대중들의 시선을 한 번 더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는 행동 하나하나마다 어쩜 이리 예쁜지요 연아선수는 ㅎㅎㅎ.


평소에도 제 블로그에 많지는 않지만 '앰네스티', '국제앰네스티', '인권'을 키워드로 찾아오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평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기는 하지만 막상 글을 시작하려면 너무 길어지거나, 장황해질 것 같아 '인권'을 제대로 다룬 글은 사실 한 건도 없습니다 제 블로그에는요...


이번 기회에 간략하게, 아주 간략하게 나마 '인권'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 인권(Human rights)이란 무엇인가...<<

http://ko.wikipedia.org/wiki/%EC%9D%B8%EA%B6%8C


사전 적인 정의를 이 페이지에 옮기자면 그 길이다 한정없이 길어질테구요, 끝까지 읽는 분도 한분도 안계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링크로 대신합니다. 위키 한국페이지에 올라와있는 인권문서입니다.


또한 책으로 읽고 싶은 분들께는


인권의 발명(Inventing human rights : a history)-린 헌트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 글에서는 일반적으로 하게 되는 인권에 대한 오해들을 얘기해보려 합니다.


1. 인권은 인간의 권리를 말하는 거잖아?

- 네 맞습니다. 그러나 좀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생득적으로 획득하는 권리가 되겠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인간이 태어나면서 갖게 된 그 어떤 이유로 인해서든 반드시 가져야 하는 권리를 얘기합니다.

  즉, 미국 상류 사회에서 태어난 백인 남자아이와, 아프리카 콩고에서 태어난 여자 아이가 동일하게 누려야 하는 권리, 핀란드의 18세 여성과 이란의 18세 여성이 동일하게 누려야 하는 권리, 영국의 65세 남성과 중국의 65세 남성이 동일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하는 권리를 얘기합니다.  사람의 지역, 성별, 나이, 종교, 경제적 지위, 정치적 성향, 성적 취향 등을 이유로 박탈 당해서는 안되는 권리를 말합니다.


2. 인권위원회에서는 왜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난 얘기를 하는거지?

- 좀 극단적인 얘를 들겠습니다.

 인권에 대한 논의가 대중적으로 이루어지기 전인 16세기까지, 유럽에서는 형을 집행하기 전 자백을 위한 고문은 재판의 한 요소였습니다.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주인의 죄를 종이 대신 형을 사는 것은 합법적인 일이었구요(근대화 전까지).  대항해시대 아프리카를 처음 방문했던 유럽의 한 귀족 부인은 부두에서 처음 본 흑인이 "안녕하세요"라는 말에 대답을 하지 못하자 "음... 사람에 가깝게 생긴 원숭이네요."라고 했다고 합니다.

  위의 예들은 그 당시에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일들입니다.(위에 추천했던 책의 초반부를 보시면 좀 더 자세하고 다양한 얘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앰네스티에서 하는 이야기는 그렇기에 현재의 상식과 부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 소수자의 인권, 제소자의 인권, 사형제의 폐지, 대체복무제의 도입 등등... 우리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 통념적 테두리 안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것이 앰네스티의 일입니다.


  인권관련 연설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 'I have a dream'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네 명의 내 자식들이, 피부 색이 아닌 그들의 품성에 의해 평가받는 나라에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 구절에서 '피부 색'대신 종교, 나이, 경제적 지위, 성별 등등의 단어로 바꾸어 보시면 앰네스티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듯 합니다.



  역시... 짧게 써보려고 마음 먹고 시작했는데도 길어지네요. 일단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1. 9. 26. 11:06

지난 주 지름신이 강림하사 질러버렸다 ㅠㅠ

뭐, 제품 사양이나 외형 사진들이야 널리고 널렸으니.... 일단 짧게나마 실 사용 느낌을 간추려 보자면...

1. 한층 가벼워진 몸체

  정말 가볍다.  크기도 전 모델 보다 한층 작아졌고 무게는 컴팩트 카메라 보다 약간 더 나가는 느낌이랄까...
뭐 작아진 크기 덕택(?)에 그립감은 다소 떨어지는게 사실이지만(성인 남자의 경우), 장시간 촬영에도 큰 부담이 없다는 건 큰 장점이 될 듯 하다.

2. 빠른 반응 속도

  반응 속도는 정말 DSLR카메라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느낌이었다.

3. 간단한 메뉴 조작

  음.. 이부분은 이견이 좀 있을듯 싶다.
올림푸스 라인을 써본 사람이라면 메뉴 찾는 공부는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세부 조작은 많은 경험이 필요하겠지만.
똑딱이 시리즈와도 별 차이가 나지 않는 작동 방식이었다.  때문에 나는 사용하기 편했지만, 다른 디카 라인을 쓰던 친구는 복잡하다는 반응이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주로 쓰는 버튼의 위치... 뭐 그립을 생각하면 무난하다 하겠으나 촬영시 손의 위치를 생각하면 약간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

4. 착탈이 가능한 플래쉬

  이부분은 참 마음에 든다.  플래쉬의 구체적인 성능은 아직 테스트 해보지를 못했지만 탈착이 가능하게 바뀌었다는 점 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원하는 이들은 전문적인 기기로 바꿔 쓸수도 있겠고;;



전체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럽다.. 다만 아주 약간 아쉬운 부분이라면 기본 제공 렌즈의 화각... 이 아주 약간 아쉽다 ㅎㅎ
그리고 제대로 찍고 싶다면 역시나 근첩촬영용 렌즈와 망원 렌즈가 필요하지 않을가 싶다는 정도... ㅎㅎ

주말에 찍었던 사진 몇장...

Raw데이터 그대로의 사진이다.  후보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

Posted by 시간도깨비
2011. 9. 22. 14:14
개인적으로 소액 기부를 하는 단체가 두 군데가 있다.

월드 비전과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
월드비전은 해외 아동 결연 후원이며(참고로 나는 불교인 ㅋㅋ), 엠네스티는 말 그대로 소액 규모의 월 정기 후원이다.

이중 최근 국제 앰네스티에서 주목한 사건이 있었으니, 우리나라에서 사형 집행이 정지된지 5000일을 맞이하였다는 것과 바다건너 미국에서는 트로이데이비스라는 인물이 본인의 무죄 주장과 확실한 물증이 없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사형 집행이 결정되었다는 사실이었다.  아래 링크된 기사를 읽어보면 오늘 사형은 집행되었다.

http://www.bbc.co.uk/news/world-us-canada-15013860

사형제도...

일단 사형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는 논지는 단순하다.

1. 사형은 피해자의 울분을 풀어주지 못한다.
2. 사형 제도가 강력 범죄의 감소와 연관되었다는 어떠한 연구 결과도 존재하지 않는다.  심증일 뿐이다.  반면 그 반대의 연구 결과는 다수 존재한다.
3. B형 오류(사실이 아님에도 사실이라 믿게되는 오류)의 가능성이 상존한다.
4. 이 모든것을 조합할때 사형제도는 합법화된 살인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


개인적으로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를 지지하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기는 하지만 그들의 모든 주장에 동조하지는 않습니다.

그중 가장 스스로 혼란을 느끼는 부분도 이 사형제도의 폐지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앰네스티의 활동중 '성 소수자의 인권 보호', '제소자의 인권 증진' 등 급진적이라 할만한 대부분의 활동에 지지를 보내지만, 어찌보면 세계적인 추세라고 할 수도 있는 이 사형제도의 폐지 만큼은 머리로는 이해를 하더라도 심정적으로는 아직까지 동조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 참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네요...;;


Posted by 시간도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