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 10:40

9. 이상은 공무도하가 (1995/폴리그램)

이상은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독특한 음악세계를 지닌 여성 아티스트다. 예전의 '가수'였던 그녀의 자격에 현재는 '음악감독'으로서의 자격이 훨씬 더 두드러 진다. 그러한 그녀의 변신은 5집 <언젠가는>에서부터 본격화되었으며, 결국 이 앨범에서 꽃을 피웠다. 한국 대중음악사상 유례없는 실험성을 간직했으며, 토속적인 동시에 유려한 가사들과 이제는 '자신만의 것'이 되어 버린 듯한 독특한 멜로디라인이 매우 훌륭한 앨범이다. 특히 <새>에서의 사운드 응용은 이상은을 '스타일리스트'로 규정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대단한 음악감독'으로도 규정할 수 있게 한다. 그래도 누군가 이상은의 '전력'에 대해 물고 늘어진 다면 나는 그들에게 피치카토 파이브의 노미야 마키도 어린 시절 머리에 꽃핀을 꽃고 아무 생각 없는 댄스뮤직을 부르던 TV용 아이돌 스타의 일원이었으며, 여전사 커트니 러브조차 알렉스 콕스 감독의 기억에 따르면 '스타가 되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이 없는 드럭정키'였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조원희)

 


이상은씨의 앨범줌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아니지만, 이상은씨의 노래중 가장 좋아하는 두 곡은 이 앨범에 있습니다.

 

'공무도하가', '새'

 

'삼도천', 'September rain song', 등도 좋은 곡이구요. 윗 설명에서도 나와있듯이, 이 앨범부터 이후의 앨범에 지속되는 이상은만의 독특한 멜로디 라인과 소리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 앨범을 들어보면 어쿠스틱 기타 소리를 정말 매력적으로 사용하는데요, 이 앨범부터 그런 기미가 살짝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 정말정말 궁금한게 있습니다.
'T-REX가 유태인들 사이에서 성조기를 흔들고 있는...'이라는 가사가 첫 트랙인 'Bohemian'에 나오는데요... 저 티렉스가 뭘까요 도대체? ㅠㅠ

 

오늘 추천곡은 '공무도하가'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WrB1B9xG1IE&playnext=1&list=PL167E90764ACB5D3E&feature=results_video

Posted by 시간도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