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31. 11:31

49. 장필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때 (1997/킹레코드) 


장필순의 본 모습이 제대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은 조동익이 음반 디렉터로 참여하기 시작한 1992년 3집 <이 도시는 언제나 외로워···>부터였다. <가난한 그대 가슴에>, <강남 어린이> 등이 실린 3집은 가사에 좀 더 치중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조동익의 참가로 지난 음반보다는 포크적인 느낌을 더 많이 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마스터피스인 본 앨범이 1997년에 나왔다. 사실 5집이 나오지 않았다면 장필순은 노래 잘하는 여자가수 정도로만 자리매김될 수도 있었다. 이 음반은 3집 이후 조동익과 같이 한 음악작업의 결과가 완벽하게 그 결실을 맺었음을 보여주었고, 조동익 밴드(조동익, 함춘호, 윤영배, 박용준, 김영석)의 세션은 조동익, 윤영배, 장필순이 공동으로 작업한 곡들에 너무도 역동적으로 매치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또한 이 음반에서 가장 놀랄만 한 점은 <그래!>, <넌 항상>, <사랑해 봐도>를 들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장필순의 곡 쓰기 작업이 완숙한 경지에 올랐다는 것이다. 한영애가 4집에서 보여준 것과 같이 그녀도 5집을 통해서 싱어 송 라이터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 (박준흠) 


아름다운 장필순씨의 목소리야 다시 거론할 필요는 없을 듯 하구요.


조동익씨와 함춘호씨를 중심으로 한 세션들의 연주가 정말 끝내주는 작품입니다.


오늘의 링크곡은 두번째 트랙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때'

http://www.youtube.com/watch?v=xsli4j05h5E



Posted by 시간도깨비